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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정준영의 '몰카'를 방관했던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이 입대 했다. 약 9년 여의 화려했던 연예계 생활 중 가장 조용한 행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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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SBS 8 뉴스' 측은 정준영이 지난 2015년부터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유포했다고 보도하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정준영이 가수 용 모씨와 몰카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내용이 담겼고, 용준형이 몰카 사건에 연루된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3일 뒤인 14일 오전 어라운드어스 측은 "용준형이 2015년 말 정준영과 1대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받아본 적이 있고, 이와 관련해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더불어 용준형은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이 심각한 문제를 묵인한 방관자였다"라고 사죄했다.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하는 등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나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들과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서 용준형은 이른바 '몰카 논란' 20여일 만에 군입대로 활동의 종지부를 찍었다.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지만, 정준영의 행동을 묵인한 방관자라는 오명과 9년 동안 함께 한 팬, 멤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쓸쓸한 퇴장이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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