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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해피투게더4'에서 구잘이 한국살이 16년차 내공을 터뜨렸다. 유쾌한 수다 본능이 안방에 꿀잼을 선사했다.
이날 구잘은 아름다운 미모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구잘은 "사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을 때 한국어를 못하는 척 했다. 당시 토크를 잘하는 분들이 많아 내가 많이 편집됐다"며 솔직한 매력을 터뜨렸다. 이어 구잘은 "해투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너무 떨렸다"며 소감을 밝힌 뒤, "유재석 씨와는 첫 방송이다. 영광이다"며 소녀 같은 팬심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로버트 할리가 자신을 귀화한 외국인으로 소개하자, 구잘이 "저도 주민등록증이 있다"며 수줍게 꺼내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012년, 구잘 또한 한국에 귀화했던 것. 구잘은 "'투르수노바구잘'이라는 긴 이름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다"며 개명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구잘은 한국에 입국할 때 자동출입국을 통해 내국인 게이트로 입국한다며 반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편 구잘은 남다른 삼겹살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잘은 한국에 관광 온 부모님께 한국식 삼겹살을 전파했다며,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에 간 사연을 밝혔다. 구잘은 "내 고향 우즈벡에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훨씬 비싸다. 내가 부모님께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부모님께서 '싼 소고기를 먹자'고 했다. 한국에선 소고기가 훨씬 비싼데 큰일날 뻔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구잘은 우즈벡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동네 전체에 자랑을 하셨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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