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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정준영과 빅뱅 전 멤버 승리,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리는 최종훈에게 "휴대전화를 바꿔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단톡방 멤버였던 박 모 씨의 요구로 LA 촬영장에서 휴대폰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말씀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단체 카톡방 멤버들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로 결국 경찰은 최근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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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승리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입건됐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는 사진을 유포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촬영자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 중이다.
정준영과 최종훈도 각각 3건과 1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가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정준영은 경찰 조사 중 수사관이 여성 피해자의 영상을 제시할 때마다 "또 나왔냐"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9일 정준영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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