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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관계자는 해당 동영상이 실제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이 맞는지, 여떤 경로로 유포된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측은 "마약이나 성폭력 등 동영상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면서 "확인 결과 (동영상 속 클럽은)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클럽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폭행 건을 제외하곤 모두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라고 부인하며, 마약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들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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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심은 클럽의 사내 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승리에게도 쏠렸고, 책임론도 불거졌다. 결국 5일 만인 지난 2일 승리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는 논란이 된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 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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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럽 내 마약 거래와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내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버닝썬 측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자료와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을 확보해 각종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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