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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최민수, 보복운전 논란 계속…'동상이몽2' 측 "통편집or하차or잔류"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2-08 16:57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보복운전 가해자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와 피해자가 2차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다.

최민수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상대가 먼저 차선을 끼어들었고 먼저 협박하며 나를 자극했다"고 밝힌데 대해, 피해자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2차 피해를 호소했다.

최민수의 보복운전 피해자 A씨 남편 B씨는 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접촉사고를 낸 채 그냥 가려 했다거나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해주겠다'는 등 심한 말을 했다며 최민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으며 고통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53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검은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최민수를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실이 보도로 알려지자 최민수는 "상대 차가 1차선 주행 중 2차선에서 '깜빡이' 표시등을 켜지 않고 치고 들어왔고 급정거를 했는데 상대가 이 점을 인지하고서도 계속 그냥 가기에 경적을 울리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최민수는 "실랑이 와중에 상대가 내 동승자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고 막말을 하며 나를 먼저 자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민수의 인터뷰가 보도되자 최민수를 비난하던 여론은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B씨의 주장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께 여의도 공작아파트 인근 여의도로7길에서 최민수 차량에 앞서 주행 중이었다. 이 길은 2차선 일방통행으로 차량들이 주정차 되어 있다.


B씨는 "자주 가서 익숙한 길이었고 주정차 된 차량을 피해 운전하며 서행해야 하는 곳이다.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도 나와있었다. 아내의 차 뒷부분과 최민수 차 앞부분의 접촉 자체가 없었고 최민수가 경적을 울린 적도 없다. 아내가 접촉사고를 낸 후 그냥 가려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수가 차를 들이받고 나와서 와이프 차량 창문에 손을 넣고 심한 욕설을 했다. 남자 동승자도 함께 있었는데 남자 둘이 차 밖에서 맴돌아 아내는 심한 공포감을 느꼈다. 막말 한 사실 자체가 없다. 오히려 최민수가 아내의 지인들도 거리에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심한 욕설을 해 모욕감을 느꼈고 '두 아이 엄마이니 심한 욕설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최민수와 아내 강주은은 설연휴 기간에 방송될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논란이 일면서 해당 방송분은 특선 영화로 대체됐다. 오는 11일 방송은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다만 제작진은 시시비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분량을 어떻게 처리할지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제작진은 "통편집 및 하차, 출연 유지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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