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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6부작 드라마 '킹덤'이 베일을 벗었다.
김은희 작가는 18일 인터뷰에서 "나도 6부작은 처음해봐서 템포가 맞나 걱정이 된다. 시즌 1에서 뿌린 '떡밥'들은 시즌2에서 대부분 거둬들인다"며 "물론 못풀고 넘어가는 이야기가 있는데 일부러 '떡밥'들을 뿌리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들의 전사를 이야기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16부작 드라마를 쓰다 6부작을 쓰다보니 시즌1은 정말 힘들었다. 16부작보다 6부작이 더 쓰기 편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 '무한상사'도 힘들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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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죽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 그는 "어쩔수 없이 잔인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가장 맞는 얘기 같다. 그래도 시즌1에서는 주요인물은 한명도 안죽는다"고 웃었다. 덧붙여 그는 "PPL에 대한 제약도 없고 다른 플랫폼 드라마보다는 자유로웠다. 처음 이 소재를 생각했을 때 지상파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 '신의 나라'라는 만화로 먼저 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서 접촉이 왔고 이 소재가 맞겠다 싶어 제안을 했다. 어찌보면 소원성취같은 작품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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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장한준 감독은 김 작가에 대해 "정말 부지런하다"고 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작가 본인은 "아마 자기가 게을러서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아는 작가들은 다들 이정도는 한다. 쉬러 갔을 때도 노트북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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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난 살림도 잘 못하고 애도 잘 못키운다. 살림 잘하는 사람들 보면 부럽다"며 "내가 잘할수 있는게 글밖에 없다. 그래서 더 필사적으로 글을 열심히 쓴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줌마의 시선으로 밖에 못본다. 그래서 회의를 자주 하고 자료조사도 더 열심히 한다. 그래야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막히면 내안에서 다 나왔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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