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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정석이 극중 직접 소화한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조정석은 '뺑반'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으로 나섰다. 그가 연기하는 정재철은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 JC 모터스 의장. 겉으로는 독특한 이력의 전도유망한 사업가지만 차와 스피드에 빠져 불법 레이스를 즐기는 스피드광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그는 탈세, 횡령, 뇌물 살납 등 온갖 범죄에 연루돼 있지만 갖가지 방법을 통해 교묘하게 피한다. 그러던 중 어느날 자신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뺑반'의 시연(공효진)과 민재(류준열)을 맞딱뜨리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날 조정석은 직접 소화한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영화에 쓰인 장면 90%를 제가 직접 했다. 준열이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위험한 순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제작부와 연출부와 도움을 많이 주셔서 위험한 장면임에도 안전하게 촬영했다"며 "초반에 경주용 자동차 F3 머신 부분을 직접 배웠다. 생갭다 그게 굉장히 어렵더라. 손으로 기어를 움직이고 거의 누워서 탄다. 그래서 오로지 감각으로만 운전을 해야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능을 발전 시킬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히 말하며 "저는 운전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공감감각이 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속도를 내고 그런거에는 관심이 없다. 속도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싼 자동차를 부수는 장면에 대해서는 "그 장면을 찍으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NG가 나오면 안되는 장면이라서 한번에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뺑반'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키(샤이니)가 가세했고 '차이나타운'(2014)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3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JS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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