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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골목식당'에 출연한 장어집 사장이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장어집 사장은 장어 가격 논란에 대해 "내 장어는 비교 대상이 안 되는 장어랑 가격 비교를 해서 사기꾼 되지 않았냐. 난 장어 원가가 40% 넘는 거를 팔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뚝섬 같은 경우는 땅값도 많이 올라서 월세도 많이 올랐다. (월세가) 강남 따라가려고 한다. 이 작은 가게에서, 이 월세에 원가가 40% 넘는 음식을 8000원에 팔았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였다. 장사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욕 나올 정도로 바보 같은 가격에 팔고 있었다. 근데 그 장어 가격 때문에 욕을 먹었다. 해운대보다 더 비싸게 장어 가격 속여서 파는 사기꾼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내가 속상했겠냐"고 토로했다.
이어 전자레인지와 미역국 논란에 대해 "전자레인지는 인정한다. 그때 전자레인지 쓰고 있었다. 하지만 미역국은 방송에서 아주 극적으로 안 좋게 표현한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역국은 아침에 와서 하루 치 양을 끓인다. 점심 장사하고 남은 거는 저녁 장사한다. 어차피 미역국은 남으면 저녁에 오는 손님 다 퍼준다"며 "촬영 당일날 작가님이 재료 준비 다 해놓으라고 했고, 그래서 미역국 한솥까지 다 끓여놓고 준비했다. 근데 백종원 대표가 촬영이 늦어졌는지 늦게 왔다. 결국 저녁 장사는 하나도 못 했고, 미역국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점심때도 카메라 설치한다고 테이블도 한 개 빼는 바람에 많이 팔지도 못했다. 그래서 미역국이 그대로 남아서 많이 드린 거다. 내가 방송에 잘 나가려고 미역국 많이 퍼준 게 아니고 별 생각 없이 많이 드린 거다. 누가 저녁에 와도 많이 드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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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어집 사장은 "여기 나와서 얘기하면 또 이슈가 되고 욕먹을 거 아는데 나도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고 숨기 바빴다. 처음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보고 욕을 먹으니까 너무 힘들었다. 우울증,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어차피 가게 와줄 사람은 와준다. 포장마차를 한 것도 내가 욕먹을 일이냐. 나 나름대로 어떻게 해서 나 혼자 한 거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숨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난 방송 덕 하나도 안 봤다. 욕만 먹고 있고, 솔직히 방송 나오고 잠깐 장사 잘된 거로 방송 촬영하는 동안 손해 본 거 메꾸지 못했다. 확실히 얘기하지만 난 진짜 방송 덕 크게 못 봤다 지금 남은 건 나에 대한 비난과 욕만 남았다"며 "'골목식당'이 무조건 잘못된 건 아니다. 메뉴 받은 거 잘 유지해서 잘 되는 분도 많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다 잘되는 건 아니다. 거기서 얘기한 대로 한다고 해서 다 맞는 건 아니다. 상권의 특성도 있고, 이 상권에 맞는 아이템이 있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장어집 사장은 "난 사기꾼이 아니다. 방송에서 나온 자극적인 일부분만 보고 인격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골목식당'은 서민들이 서민을 욕하게 만들었다. 작은 가게 하는 사장들의 안 좋은 모습만 부각해 내보내면 그 사람들이 더 빈곤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장어집과 함께 뚝섬골목 편에 출연한 경양식 집 사장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골목식당'이 굉장히 많은 논란에 휩싸여있다. 그래서 출연자인 제가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내가 보고 들은 내용, 그리고 사실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장어집과 경양식집의 주장에 SBS 측은 "현재로서는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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