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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온몸 내던진 대체 불가 매력의 손호준이 '눈이 부시게'의 유쾌한 웃음을 책임진다.
공개된 5차 티저 영상은 "기억나니"로 시작되는 감성 자극 내레이션과 달리 손호준의 범상치 않은 똘기 퍼레이드로 폭소를 유발한다. 첫사랑이자 여동생 혜자의 친구인 현주(김가은 분)의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눈물콧물 흘리는 찌질美를 선보이며 영수 캐릭터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먹방'을 위해 뜨거운 라면을 허겁지겁 삼키다 손에 뱉어내고, 뽑기 하나 해보겠다고 팬티까지 드러낸 시선 강탈 뒤태는 영락없는 동네 백수의 아우라다. 사람들 앞에서 정체불명의 막춤 댄스로 창피 게이지를 만렙으로 올리더니 기어이 현주의 발차기에 쓰러져 코피까지 흘리는 모습은 차원이 다른 현실 밀착형 하찮음으로 웃음을 증폭한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김가은을 향해 "현주야 우리 다시 시작할까"라고 아련하게 이어지는 내레이션은 웃음과 함께 궁금증을 유발한다.
손호준의 온몸 내던진 하드캐리는 감성 시너지 사이 코믹 존재감을 발산할 그의 활약에 기대를 높인다. 진지와 능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는 손호준은 한순간에 늙어 버린 '혜자'의 똘기 충만한 오빠 김영수로 분한다. 무능력, 무개념, 무대포 3無를 통달한 모태 백수로 1인 미디어 '영수 TV'의 크리에이터로 활약한다. 한순간 늙어버린 동생의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잔망스럽고 때로는 따뜻한 티격태격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일 전망. 또한 현주 역을 맡은 김가은과 펼칠 '썸'과 '쌈'을 오가는 로맨스도 기대를 자극한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달려라 울엄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날카롭게 사회를 들여다본 '송곳', 현실 공감을 자아냈던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비롯해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따뜻한 웃음을 놓치지 않았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 '눈이 부시게'는 오는 2월 11일(월)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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