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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2019년 첫 작품으로 로맹 가리 원작의 '자기 앞의 생'을 국내 초연한다. 2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명동예술극장.
'자기 앞의 생'은 파리 슬럼가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랍계 소년 모모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유대인 보모 로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로자와 그녀에게 맡겨진 열 살 소년 모모가 살고 있다. 엘리베이터 없는 7층 계단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일은 두 사람이 살아온 인생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모모의 눈에 비친 세상은 매일매일이 새롭다. 거리를 오가는 다양한 사람들, 사랑과 꿈에 대한 이야기들, 로자 아줌마와의 소소한 대화는 외로운 소년의 삶을 살며시 지탱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랫동안 숨겨왔던 로자 아줌마의 비밀이 밝혀지고 모모의 아버지라는 남자가 불쑥 찾아오는데….
로자 역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양희경과 제55회 동아연극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국립극단 시즌단원 이수미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이외에도 모모 역의 오정택, 카츠 의사 역의 정원조, 유세프 카디르 역의 김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연출은 '신의 아그네스', '아내들의 외출' 등 한국 연극계에 여성 중심의 서사를 꾸준히 소개해온 박혜선이 맡는다. 티켓 가격은 2만 원~5만 원.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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