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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51) 감독이 "지난 10월 부산에 온 태풍 콩레이에 이어 이번 내한엔 최강 한파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 환상적인 영상미와 음악으로 채워진 기대작 '미래의 미라이'. 무엇보다 '미래의 미라이'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각) 열리는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 영화 최초로 장편애니메이션 후보로 오르며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미래의 미라이'에 앞서 국내에서 무려 누적 관객수 371만2597명을 동원, 실사와 애니메이션 포함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너의 이름은.'(17,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일으킨 재패니메이션 신드롬을 '미래의 미라이'가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최강 한파 속 내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일본과 한국의 기온 차가 큰 것 같다. 너무 춥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한국 팬들의 환대로 그래도 좀 더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 한국 팬의 환대뿐만 아니라 한국의 음식도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도 있고 여러모로 몸이 따뜻해지고 있다. 오늘(28일)은 특히 비빔밥을 먹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또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지난 부산영화제 내한 당시에는 태풍으로, 이번 개봉을 앞두고 내한할 때는 최강 한파라는 열악한 환경 속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내가 내한할 때마다 태풍이나 한파가 몰아쳤다. 주변 사람들은 태풍이나 한파가 없을 때 한국에 오라고 할 정도다. 하지만 반대로 나는 태풍이나 한파 때 와서 다른 감독이 느끼지 못하는 한국을 느끼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 또한 멋진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그 후 시공간을 초월한 아주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카미시라이시 모카, 쿠로키 하루, 호시노 겐, 아소 구미코, 야쿠쇼 코지, 미야자키 요시코,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고 '괴물의 아이' '늑대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1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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