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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수목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의 모든 캐릭터들의 서사가 더욱 돋보이면서 시청률이 상승했다.
우선, 써니(장나라 분)의 경우, 극초반 보잘것없는 집안에다 무명 뮤지컬배우로만 보여졌지만, 이후 황후가 되면서 행동반경이 180도 바뀌었다. 특히,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의 의문사의 살해범으로 몰리기도 했던 그녀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더욱 극을 살려내고 있는 것.
그리고 우빈(최진혁 분)은 왕식(태항호 분)이었을 때 이혁의 뺑소니 사고로 인해 어머니 도희(황영희 분)를 잃었고, 심지어 사랑했다고 믿은 유라(이엘리야 분)에게도 배신당했다. 이후 황실경호원이 된 그는 둘을 향한 복수와 더불어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고 있다.
유라(이엘리야 분)의 경우 도희(황영희 분)를 살해까지 하며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싶었고, 지금은 이혁의 옆자리에 앉기위한 탐욕을 채우기위해 온갖 계략을 실행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얼마 전까지 자신을 제압한 황후 강씨에게 손을 내밀기도 하면서 악녀본색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중이다.
이외에도 황실의 비리를 고발하려다 의문사 당한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의 서사나 자신의 황실을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해온 황후 강씨, 그리고 소현황후의 의문사 비밀을 안고서 미국으로 갔다가 최근 돌아온 이윤의 모습도 회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다. 소진공주는 현재 푼수같은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우빈에게 반하면서 차후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그리고 황실감사원의 수상(고세원 분)과 비밀리에 손잡으며 검은 야욕을 불태우고 있는 강희(윤소이 분)도 점점 캐릭터가 뚜렷해지고 있고, 변선생(김명수 분)도 단순히 우빈을 살려낸 정도가 아니라 소현왕후(신고은 분)의 아버지에다 경호대장 출신이라는 점도 스토리에 몰입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또한, 써니의 아버지인 금모(윤다훈 분)와 써니의 동생인 헬로(스테파니 리 분)의 경우 써니가 최근 황실로 재입성한데다 신분을 숨긴 채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온 빈센트 리인 이윤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사건의 중심부로 들어갈 채비도 마친 것이다.
이처럼 모든 캐릭터들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재미를 더해가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극중 캐릭터들이 성(姓)씨가 모두 다른 점도 눈에 띈다. 우선 써니, 그리고 금모, 헬로는 오씨집안이고, 이혁을 비롯한 황실의 소진공주와 이윤은 이씨 집안이다. 여기에다 태후는 강씨, 태황태후는 조씨였고, 최근 공주로 책봉된 아리는 성이 송씨였다. 그리고 천우빈으로 변신한 왕식은 나씨이고, 유라는 민씨 성을 가졌다.
이외에도 유모였다가 최근 신분이 상승한 서강희, 소현공주 변현진(신고은 분)의 아버지였다가 황실안티세력의 수장인 변선생 변백호도 각각 성이 다르다. 그리고 이혁의 오른팔이었다가 사망한 마필주(윤주만), 초반 뺑소니사를 당한 왕식의 어머니 백도희, 태황태후의 비서인 홍팀장(김민옥 분), 태후의 비서인 최팀장(이수련 분)도 각각 성이 다른 것이다.
한 관계자는 "'황후의 품격'이 시청률이 상승하는 데에는 이처럼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서사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황실 2막을 연 써니, 그리고 우빈, 이혁과 유라를 중심으로 모든 캐릭터가 더욱 살아나면서 몰입도도 높아지는 스토리가 펼쳐지니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히트작메이커인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감독이 손잡은 드라마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23~24회는 12월 27일에 공개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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