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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혜나를 집에 들여라"
강준상은 첫사랑(이연수)의 전화를 다시 받고 당황했다. 사실은 그녀의 딸인 김혜나(김보라)가 죽은 엄마의 전화로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 전화. 강준상은 "우리 관계는 18년 전에 끝났다"며 전화를 끊었고, 이 모든 상황을 한서진이 듣고 있었다.
부부 동반 모임을 주최한 한서진의 목표는 이수임(이태란)이 영재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는 이야기를 캐슬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것. 이에 이수임은 "르포 작가가 아니라 동화 작가다. 캐슬을 배경으로 그리겠지만... "이라고 말했고, 캐슬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강준상은 "수창이 형만큼 참담하십니까"라고 공격했고, 수임의 남편 황치영(최원영)은 "작가는 시대의 문제점을 고발할 사명감이 있다"고 두둔했지만 강준상은 "그 비극을 소재 삼아서 돈벌이를 하시겠다구요"라고 비난했다. 황치영은 강준상을 밖으로 불러 결국 완력으로 제압했고, 이 모습을 캐슬 사람들이 보게됐다. 분노한 강준상은 황치영에게 발차기를 하려다 허리를 다쳤다.
이수임이 영재 이야기를 책으로 쓴다는 말을 듣고 김주영(김서형)은 수임의 과거를 캤다. 과거 교생실습하던 학교에서 마지막 하루를 채우지 못하고 포기한 사실을 알게됐고, 그 이유는 연두라는 죽은 아이와 관계있음을 파악했다. 김주영은 책을 쓰고 싶은 이수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났다. 영재의 엄마가 "복수심을 이용해도 좋다"고 사정했다고 거짓말하며 연두라는 이름을 흘렸다. 이수임은 연두 이야기에 파르르 떨면서 더 이상 많은 질문을 하지 못했다.
노승혜(윤세아)는 남편 차민혁(김병철)이 왜 예서 엄마에게 회장 역을 양보했는지 알게됐다. 한서진은 "노선 확실히 하라"고 말하며 차민혁에게 전해주라고 서류 봉투를 던졌다. 그 서류 봉투에는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이 뽑아준 쪽집게 문제가 들어있었다. 노승혜는 "당신 이런 사람 아니다. 과하긴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애들 교육에 힘쓰는 아빠라고 생각했다"고 실망감을 표했고, 차민혁은 "요즘 교육은 누가 시험을 잘보느냐다. 이번에는 우리 아이들 성적이 많이 오를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혜나는 황우주(찬희)의 집에 초대받아 캐슬을 찾았다가 예서 동생 예빈(이지원)의 수학문제를 돌봐주며 점수를 땄다. 예빈은 "혜나에게 수학 과외를 받고 싶다"고 엄마에게 졸랐고 한서진은 혜나의 전교회장 사퇴를 종용한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혜나가 알고 있음을 알게됐다.
한편 김주영은 혜나의 집을 뒤진 결과 혜나가 강준상의 친딸임을 알게됐고, 한서진을 만나 혜나를 집에 들이라고 시켰다. 그 이유를 묻는 한서진에게 "전교 회장을 사퇴시킨 것 뿐 아니라 도훈 엄마를 시켜 혜나의 금전적 지원을 끊었다. 지금 하나뿐인 혈육이었던 엄마까지 잃은 애가 무슨 짓을 벌일지 아느냐"며 "예서에게 가장 긴장감을 주는 상대 또한 혜나"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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