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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나쁜형사' 홍은희가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며 2018년 가장 강렬한 드라마의 엔딩을 장식했다.
이후 이야기는 해준으로 인해 폭발적인 긴장감과 애처로운 슬픔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자아냈다. 사무실로 불쑥 찾아온 불청객 은선재(이설 분)로 인해 두려움을 느낀 해준은 태석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안전할 줄 알았던 장소에서 깨어난 연쇄 살인마 장형민(김건우 분)으로 인해 해준은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해준은 숨이 멎어가는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태석에게 전화를 걸어 숨겨온 진심을 전했다. 이윽고 "보고 싶어"라는 처연한 한 마디를 마지막으로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하였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긴박함 속에서 애절한 마음을 전한 해준으로 인해 분위기는 순식간에 변화를 맞이한 동시에 안방극장을 촉촉한 눈물로 적셨다.
4부(8회)라는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 홍은희는 주연 못지않은 특급 존재감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자신의 신념 앞에선 강건한 모습, 아직 사랑이 남은 남편을 대할 때 흔들리는 미묘한 마음 등 해준이 지닌 다채로운 감정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느낄 수 있게 만든 동시에 극의 흐름도 쥐락펴락하는 명품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 마지막 순간까지 빛났던 홍은희의 퇴장에 시청자들 역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2018년의 대미를 강렬하게 장식한 홍은희. 그가 배우로서 선보일 2019년의 새로운 연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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