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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박세완의 음소거 오열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서는 시은(박세완 분)이 친구들 그리고 승찬(장동윤 분)과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니나 다를까 박세완은 학부모 면담이 있다는 소식에 혹시나 엄마가 학교에 올까 전전긍긍했다. 이내 화장실로 달려가 엄마에게 오지말라고 말하려던 순간 먼저 올 수 없다고 말하자 미안한 마음에 홀로 탈의실에서 숨죽인 채 오열했다. 자존심 때문에 차마 어느 누구에게도 티 내지 못한 채 혼자 남몰래 눈물을 쏟는 박세완의 모습은 보듬어 주고 싶을 정도로 안쓰러웠다.
안 좋은 일은 또 한 번 이어졌다. 박세완은 혼자만 볼 수 있게 남긴 글들을 친구들에게 들키며 고난을 겪게 된 것. 엇갈린 친구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그런 글을 남긴 이유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았다. 여기서 박세완은 아픔이 계속해서 쌓여 가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들을 그대로 전달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박세완은 친구들과의 갈등 속에서도 피해가 되지 않으려 연습을 이어갔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임에도 꾹 참아 내는 박세완의 담담함은 코끝을 찡하게 했다. 하지만 극 말미, 땐뽀반 친구들과 우여곡절 끝에 화해하며 교내 동아리 무대에도 당당히 올라 '땐뽀반'의 저력을 과시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렇게 박세완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 상처받고, 성장하는 복잡한 캐릭터의 감정 변화들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올해 최고의 신예'라는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박세완 주연의 KBS2 '땐뽀걸즈'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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