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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정다원이 '은주의 방'에서 류혜영과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고 대기업으로 이직에 성공했던 은주는 입사를 약속한 대표가 분식회계로 구속되면서 채용이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의도치 않게 백수로 살던 중 은주는 대학 동아리 친구들이 모인 술자리에 출석하게 됐고, 취기가 오른 친구들의 취업 축하인사에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었다.
뒤늦게 은주의 사정을 알게 된 동기들은 모임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이야기를 꺼냈고, 그 자리에 있던 미숙은 은주를 향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미숙은 은주와 혜진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 동아리 동기로, 혜진과 붙어 지내면서 은주를 철저하게 오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영화 '간신' '고해성사' '너의 결혼식' 등에 출연하면서 실력을 쌓아온 정다원은 통통 튀는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를 자랑하는 준비된 신인배우다. 최근에는 영화 '꽃손'으로 '서울 노인 영화제' 공식 초청받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은주의 방'에서 정다원은 은주와 대립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는 미숙이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세심하게 연기하면서 안방극장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은주의 방'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정다원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은주의 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올리브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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