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수목 '황후의 품격'에서 최진혁의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한 빅픽처가 차근차근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비밀을 간직한 채 은둔중인 변선생(김명수 분)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그리고 이혁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 그는 변선생의 지도하에 혹독한 훈련을 거듭하면서 전혀 딴사람으로 변했다.
외형부터 싹 바뀌며 왕식이라는 이름대신 천우빈으로 거듭난 그는 황실경호원시험도 치룰 수 있었다. 특히, 시험의 마지막 절차인 최종면접에서 우빈은 자신의 얼굴에 총을 겨누던 이혁의 총을 빼앗고는 다시 그의 얼굴에 총구를 겨눴던 것. 이때 그는 방아쇠를 당기기만 했어도 복수를 끝낼 수 있었다.
결국, 우빈은 이혁만 처단하려던 계획을 수정, 이혁과 유라까지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이에 따라 그는 이혁과 같이 운동하고 오토바이도 같이 타면서 이 자신을 믿게끔 행동했는 가 하면, 자신의 진짜 존재를 알게 된 필주를 차사고로로 위장시킨 뒤 사망케 하는 치밀함도 선보였다.
이 와중에 그는 황후가 된 써니가 결혼식 날 크레인에 올랐다가 위험해지자 구해준 적이 있고, 최근에는 발목을 다친 그녀를 향해 잠시나마 돌봐주기도 했다. 지난 12회 방송분에서는 이혁과 유라의 불륜장면에 눈물 흘리는 그녀의 눈을 가려주기도 했던 것. 그는 써니의 신임까지도 얻을 수 있게끔 행동했다.
이처럼 우빈은 어머니 도희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단한번의 방아쇠를 당긴 것이 아니라 황실의 추악함을 조금씩 마주하면서 또 다른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한 관계자는 "우빈이 처음에는 복수만 꿈꾸다가 이제는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한 빅픽처를 시작했다"라며 "그리고 이를 위해 그는 상상치도 못한 방법을 동원해 서서히 실행해 갈테니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히트작메이커인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감독이 손잡은 드라마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13~16회는 12월 12일과 13일에 공개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