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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손예진이 2019년,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과 재회를 약속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먼저 멤버들과 손예진은 저녁 식사 당번을 가리는 '금지어 게임'으로 몸을 풀었다. '게임의 여왕' 손예진을 무너뜨리기 위해 멤버들의 협공이 이어졌지만 손예진은 연이어 탈락을 피했다. 결국 게임에서 패한 육성재와 이승기가 저녁 준비에 나섰다. 이승기와 육성재는 손예진이 직접 준비한 재료들로 바비큐를 만들며 "손예진 누나와 MT는 말이 안 되는 거다. 진짜 선물이다"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바비큐를 먹으며 이승기는 "누나가 지금까지 작품을 30편 정도 하셨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데뷔 후 1년에 한 작품씩, 많게는 두 작품씩 출연해 온 셈. 손예진은 "'이 작품 끝나면 무조건 쉬어야지' 하다가도 시나리오를 또 보게 된다"라며 열정과 일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이날 멤버들은 손예진이 출연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정우성 역할을 맡아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 물었을 때 손예진이 술을 마시면 성공하는 것. 첫 주자로 나선 이상윤은 멋있게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고 말했지만, 손예진은 "싫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승기마저 멋쩍게 실패한 가운데 양세형이 나섰다.
양세형이 주머니에서 버섯과 소세지를 꺼내며 "이거 먹으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고 했지만 손예진은 "싫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뒤이어 도전한 육성재는 연거푸 잔을 비운 뒤 만취한 연기를 하며 "나 진짜 누나 좋아한단 말야. 이거 마시고 제발 나랑 사귀어 달라"고 울먹였다. 육성재의 귀여운 연기에 손예진은 마침내 시원한 '원샷'으로 화답했다. '멜로 전쟁'의 승자가 된 육성재는 기쁨의 포효를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식사 후에도 게임은 이어졌다. 손예진과 멤버들은 '몸으로 말해요'로 영화 제목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이승기와 육성재가 한 팀, 이상윤과 양세형이 한 팀을 이루고 손예진이 '깍두기'가 됐다. 양세형은 이상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내기에서 가볍게 승리, 설거지에서 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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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은 인수분해를 활용한 스피드 암산법을, 양세형은 말 끼어들기 강의, 이승기는 25세 이하 인싸 채팅법, 육성재는 노래방에서 분위기 띄우기 강의를 했다. 손예진의 흥은 노래방 실전 연습에서 폭발했다. 핫한 인싸템인 토끼 귀 모자를 쓴 손예진은 멤버들과 함께 자자의 '버스 안에서'를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광란의 댄스파티'로 변신한 촬영장. 손예진의 반전 '흥'에 멤버들은 "원래 흥 많고 잘 노는 누나다", "가르쳐 드릴 필요가 없었다"며 감탄했다.
팩을 하며 하얗게 불태운 하루를 마무리한 멤버들. 다음날 아침, 손예진은 멤버들에게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주고 다 함께 두물머리 산책에 나섰다. 손예진은 멤버들에게 "난 약속을 중시한다. 나와의 약속, 남과의 약속 모두 중요하다"며 "약속 한가지를 하고 내년에 지켰는지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성재는 '솔로 앨범 도전', 이승기는 '일주일 간의 사막 여행', 양세형은 '기타', 이상윤은 '피아노 연주'를 내년 목표로 약속했다. 모두가 '나와의 약속'을 말한 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내년에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 다시 만나서 약속이 지켜졌는지 확인하기"라는 약속을 걸며 2019년 재출연을 약속했다. 멤버들이 모두 환호한 가운데 육성재는 "1년을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라고 밝혀 손예진을 빵 터트렸다.
손예진이 2019년, 멤버들과 '집사부일체'에서 재회를 약속한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14.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동거동락 인생과외 -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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