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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초대형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6일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로,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은 대형 IP와 넷마블의 두번째 레볼루션 타이틀이기에 이미 업계나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를 반영해 5일부터 진행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른 데 이어 6일 오전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하반기 최고 기대작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넷마블 강지훈 사업본부장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레볼루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또 한 번의 혁명을 일으켜 최고의 성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게임 출시를 기념, 출석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희귀 장비를 비롯한 강화석, 은화 등 다양한 아이템을 증정하며, 정해진 미션을 달성하면 한정판 고급 보패를 제공한다. 또 문파 가입 및 활동에 따라 수호수를 획득할 수 있는 '문파 수호 이벤트', 강화 단계에 따라 무기 강화석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화중사형은 강화 중 이벤트' 등 다양한 게임 내 이벤트를 실시한다.
출시에 맞춰 넷마블은 공식 커뮤니티 '포럼'도 개설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소식, CM 제작 콘텐츠, 게임 가이드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비롯해 이용자들간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 문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등을 제공한다.
한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큰 관심을 받으며 선보였지만 정작 6일 주식시장에서 넷마블의 주가는 많이 떨어졌다. 전날보다 11.95%(1만5000원) 하락한 11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부분의 게임주의 흐름과 마찬가지다. 넷마블의 주가는 지난 10월 29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가인 9만18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출시일이 발표되면서 종가 기준으로 11월 29일 13만2000원까지 44%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다시 하락세를 탔고 출시일인 6일 12% 가까이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이제부터의 주가는 시장의 예측치를 뛰어넘는 매출액이 나와야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2년간 성공적으로 모바일 MMORPG를 서비스 해오고 있어 운영 능력 면에선 충분히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다만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때와 비교해 시장에는 '리니지M', 그리고 5일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 모바일 MMORPG 분야의 강자가 버티고 있어 과연 이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