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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이크 대신 젖병을 든 '아이돌 부부' 최민환-율희의 생생한 육아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최민환-율희 부부는 공개 열애부터 갑작스러운 임신과 결혼발표, 출산까지 화려한 무대 위 스타에서 새내기 부모가 되기까지의 속마음을 밝혔다. 최민환은 "처음 공개됐을 때는 내가 혹은 아이가 율희 앞길을 막는 건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 나이 때에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발판이 되는데 그런 것마저 내가 못하게 한 건 아닐까 미안함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율희는 "안좋게 보여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열애, 임신, 결혼 사실을 동시에 알려야 했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이에 최민환은 "저와 아이 때문에 율희가 마음고생이 심할거라 생각해서 살림 면에서 율희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라며 의욕 넘치는 '초보 살림남'임을 밝혔다.
최민환과 율희의 6개월 아들 '짱이'를 돌보고 있는 아기자기한 초보부부의 육아 현장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가 태어난지) 반 년이 지났다. 이제 좀 알 것 같다"고 큰소리 친 최민환은 초보 아내 율희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젖병을 든 아내를 위해 음료수를 먹여주는 등 육아에 적극적으로 도왔다. 율희 역시 이유식을 직접 만들며 "좋은거 직접 해서 먹이고 싶다"라며 '엄마'가 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평균연령 24.5세 부부는 짱이의 장난감으로 부부가 더 재밌게 가지고 놀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짱이를 재우고 뒤늦게 떡볶이로 저녁을 먹으며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환은 "집에만 있다보면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아?"라고 묻자 율희는 "난 아직 짱이 열심히 키우고 싶다. 육아와 살림만으로도 일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집에만 있다보면 일할 때 생각이 나기도 한다"라며 또래와 다른 삶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덧붙였다.
이에 최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율희가 언제든 무언가 하고 싶고 필요로 한다면 모든 걸 걸고 지원해주고 싶다"고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민환은 "행복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율희는 "내 가족이 생겼다는 것이 행복하다. 노력해서 짱이 잘 키워내야지"라며 한 층 더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최민환은 "오빠는 둘째도 얼른 보고 싶어"라고 말했고, 율희는 "둘째 또야는 오빠 군대 갔다와서 생기지 않을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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