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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김정연이 웰-다잉을 첫 번째 단계로 육아일기를 쓴다고 고백했다.
10여년전 중환자실에서 1개월 정도 치료를 계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봤다는 김정연은 "아버지의 마지막을 기억하듯 우리 아이가 나의 마지막을 기억할 거라고 상상하니 고운 모습으로 가고 싶다"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 만큼 편안하게 죽을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정연은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가족이 쓰는 건 너무 잔인하고 너무 괴로웠다. 내가 마치 아버지 등을 떠미는 것 같았다"며 "평소에 아빠는 연명치료에 대해서 원하지 않았다라고 가족에게 얘기했었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게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 전했다.
한편 KBS2 '6시내고향' 시골버스를 타고 10년 넘게 전국을 달리고 있는 도전의 아이콘 가수 김정연은 방송과 지역축제 무대는 물론 '노래와 나의 인생'이란 주제로 소통과 행복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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