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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김유정이 망가질수록 더 예쁜 '유정 효과'를 선보이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
입사 첫날부터 정화조가 고장 난 화장실 청소를 도맡아 하며 변기와 씨름하는가 하면, 부스스한 머리와 입가에 밥풀을 달고 출근한 모습은 꼬질의 대명사 '길오솔' 그 자체였다. 회식 후 만취 상태가 된 후 구토 일보 직전의 위기에 처하는데 이어 순대 선물까지 전하며 선결(윤균상 분)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뿐만 아니라 김유정의 '로맨스 연기'는 안방까지 달달함을 불어 넣었다. 기대, 망설임 등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눈빛과 이를 살리는 대사 처리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것. 극중 짝사랑 선배였던 도진(최웅 분) 앞에서 선결에게 입 맞추는 마지막 장면은 둘의 관계를 급진전시킬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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