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컬투쇼' 이시영이 액션여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김태균은 이시영에 대해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라고 소개했다. 이시영은 "다른 MC 분은 저한테 '한국의 리암 니슨'이라고 하셨는데, 안젤리나 졸리라니 기분이 좋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시영은 자신의 새 영화 '언니'에 대해 "원피스에 힐을 신고 오함마를 들고 나온다. 영화 보시면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액션 연기는 제가 대역없이 99.9% 소화했다"며 웃었다.
이어 이시영은 "여름 촬영이라 고생이 많았다. 특히 미처 생각을 못한 점이, 날이 너무 덥다보니 바닥이 뜨거워서 맞고 쓰러지신 분들이 괴로워하더라"고 설명했다. 다친척 하는 사람은 땅에 닿는 자세라고 바꿀 수 있지만, 완전히 쓰러진 사람은 꼼짝도 할 수 없었기 때문.
이시영은 '액션 시범 한번 보여달라'는 말에 "영화에서 제가 자주 쓰는 건 목감아치기다. 다리로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서 목을 감아 쓰러뜨리고 암바를 거는 것"이라고 답해 김태균을 당황시켰다.
하지만 이시영은 "그런건 못하고, 그럼 어퍼 같은 걸 보여드려야하나?"라며 고민 끝에 가방 날치기범과 실랑이 끝에 니킥을 날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태균은 뜻밖의 강렬한 니킥에 경악하며 "봐주셔서 감사하다. 연기라도 제대로 맞았으면 엄청 아팠을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태균과의 액션 연기 시범 캡쳐짤을 보곤 폭소하며 민망해했다.
이시영은 "액션 연기는 스턴트하시는 분들과 촬영 합이 잘 맞아야한다. 촬영 전에 3-4개월 정도 액션 호흡을 맞춘다"면서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쳐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
이시영은 인천 청라지역 세탁소 목격담에 대해 "인천시청에서 (복싱선수로)훈련할 때 청라에서 3년정도 합숙했었다. 빨래를 많이 돌려서 세탁기가 고장이 자주 났다"며 "또 만나면 꼭 사인요청 하시라"고 웃었다.
또 이시영은 '샌드백을 치다보면 오랑우탄이 된다'는 사연에 대해 "저도 마찬가지다. 복싱은 잘 늘지 않는 정체기가 길다. 어느 순간 잘되기 시작하면 뿌듯하다"면서 "주먹으로만 때리는 게 아니고 몸을 활용해 쳐야한다. 허리를 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시영은 지난 2017년 7월 사업가 조승연씨와 결혼, 지난 1월 득남했다.
이시영이 출연하는 분노 액션 영화 '언니'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