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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전현무와 기안84가 '복학왕' 커플 콘셉트에 고충을 겪었다.
기안84는 테니스스커트에 핑크 티셔츠로 여장한 전현무가 자신을 쳐다보자 "지옥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침한 표정을 짓다가 현실을 자각한 전현무 역시 "진짜 지옥이다"라며 자괴감에 빠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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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현무가 무지개 달력을 스튜디오로 가져오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 튀기는 혈투 끝에 7월은 클리프 행어 콘셉트가, 12월의 달력은 크리스마스 분장을 한 남은파의 40년 후의 모습이 선정됐다.
이에 박나래는 "남은파보다 달력 보는 게 더 재밌다"며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혜진도 "기분이 묘하다. '나 혼자 산다'를 총정리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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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래가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캔들을 만들었다. 이날 박나래는 나래바 박사장 콘셉트에 딱 맞는 맥주 캔들을 준비한다. 블로그 독학으로 특별한 설명서 없이 팬들을 위해 100여 개의 캔들을 만드는 그녀는 녹인 양초 물에 온도계를 빠뜨리거나 펄펄 끓는 주전자를 태우는 등 어리바리한 초보자의 웃픈 상황을 보여줬다.
또 그녀는 무지개 회원들용 선물을 따로 준비했다. 문제는 정상적인 캔들이 아닌 팬들을 위해 만들다 실패한 하자있는 제품들이었다. 전현무는 "아무리 냄새를 맡아도 향이 안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곰'의 예고편 녹음을 위해 더빙실을 방문한 박나래는 내레이션 하는 정해인을 보고 "어이쿠 잘생겼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부끄러움에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수줍게 관람, 몸을 비비 꼬며(?) 정해인에게 무한 애정을 쏟아냈다.
드디어 박나래를 만난 정해인은 "시상식 이후에 뵙는다"라고 하자 박나래는 "그 때 나래바 초대했는데 거절하시지 않았나"라면서도 "마음에 두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나래는 "언제 밥이나 같이 먹자"라고 말했다.정해인은 "언제 송은이 선배님과 함께"라며 화답했고, 박나래는 "따로 뵙자"며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박나래는 이어폰을 잘 못 끼웠고 무지개회원들은 "괜히 못 끼운 척 한다"라고 저격했다. 결국 정해인은 박나래의 귀에 직접 이어폰을 끼워주며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본격적으로 정해인과 함께 더빙에 도전한 박나래는 엄마를 보채는 새끼곰을 연기하는 정해인에게 "힘들면 '해인아'라고 불러드레겠다"며 긴장감을 풀어줬다. 마지막 부부신에서 제작진은 "완벽한 성인물"이라며 "끈적한 느낌이 포인트"라며 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심의가 필요할 정도로 끈적한 더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다큐멘터리 '곰' 제작진 측이 '나 혼자 산다' 톤으로 녹화를 진행하고 싶다는 말에 박나래와 정해인은 장소를 이동했다.
스튜디오로 걸어가는 동안 박나래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해인은 "아직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혹시 독립 계획이 없냐며 은근히 '나 혼자 산다'를 권하는 박나래의 모습에 정해인은 "지금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나래는 곧바로 "잘 됐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정해인의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방문이 그려졌다. 정해인은 무지개 회원들의 최근 근황까지 꿰뚫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결국 정해인은 박나래의 얼렁뚱땅(?) 계약에 휘말려 무지개 라이브 출연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무지개 라이브에서 보지 못한 색을 봤다. 하얀색. 저까지 마음이 하얘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