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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운명과 분노' 주상욱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콩가루 집안이 공개됐다.
이어지는 사진 속에서도 고인범은 화를 내고 있다. 걸음이 불편한 듯 지팡이를 들고 기대고 있는 모습인데, 지팡이가 언제든지 흉기로 변할 수 있어 위험스럽다. 그 앞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떨고 있는 사람은 공정환의 어머니이자, 주상욱의 계모인 송옥숙(한성숙 역). 불같이 화를 내는 남편 고인범 앞에서 겁을 먹고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 화려함 속에 감춰진 위선과 초라함을 짐작하게 한다.
마지막 사진은 이런 상황이 너무 익숙한 듯 '또 시작이다'라는 표정으로 비웃는 듯 보고있는 주상욱(태인준 역)과 그의 외삼촌 조승연(현정수 역)이다. 싸움을 그저 태연히 관망만 하는 주상욱의 심드렁한 표정이 골드 그룹의 아웃사이더인 주상욱의 위치를 한눈에 설명한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오는 12월 1일 밤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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