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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강지환, '츤데레' 캐릭터와 혼연일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1-30 09:0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죽어도 좋아' 강지환이 차별화 된 캐릭터 연기로 안방에 통쾌한 사이다를 날렸다.

타임루프를 소재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강지환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표현력으로 매회 인생 연기를 갱신한 것은 물론 연기 장인답게 시청자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타임루프와 이루다(백진희 분)로 인해 서서히 변화한 백진상(강지환 분)이 매장 직원을 성추행하는 현실 진상에 맞서 이겨내는 모습이 비중 있게 그려졌다.

직설적인 말투와 올곧고 바른 성격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던 백진상은 이루다에게 묘한 설렘을 느끼고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그녀를 위해 변화하기로 결심한다. 백진상은 매장 실장에게 "마케팅론 책은 읽어봤냐"라며 "이래서 장사도 배운 사람이 해야 한다"라고 독설을 날리지만 자신을 말리는 이루다의 말에 바로 사과하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또한 매장 직원을 성추행하는 블랙리스트에게는 "(치킨 값에는) 멋대로 갑질하는 걸 받아주는 비용은 1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원하면 따로 비용을 내라"라고 요구한 것은 물론 말리던 이루다가 넘어지자 사자후를 날리며 진상 손님을 내쫓는 사이다 멘트와 굵은 소금을 뿌려 통쾌함을 안겼다.

강지환은 차분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진상 상사의 본래 말투부터 이루다를 향한 츤데레 멘트에서는 미묘한 장난기가 담긴 목소리로, 적절한 시기마다 날리는 코믹한 말투까지 미세한 대사 처리 방식으로 백진상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도 코믹한 말투의 디테일한 대사 처리는 물론 소금을 뿌릴 때에도 마치 투수가 공을 흩날리며 던지는 듯한 독특한 포즈로 안방에 차별화 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역대급 진상미로 수목 밤을 꽉 잡은 악당 빌런으로 등극했던 강지환은 이와 같이 선에 눈을 떠가는 변화된 모습과 통쾌한 사이다 멘트로 한국형 빌런 히어로로서 거듭나고 있어, 앞으로 보여줄 정교한 연기 표현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매회 인생 연기를 갱신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강지환이 출연 중인 KBS2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로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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