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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엄마는 내 단짝" '둥지탈출3' 송지아X송지욱 현실남매의 일상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1-27 21:2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연수가 딸 송지아의 고백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7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송지아X송지욱 남매와 엄마 박연수가 함께하는 세 가족의 리얼 주말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연수는 첫 방송 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묻자 "너무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고생 많았냐고 얘기해주시더라"라며 "지아, 지욱이가 예쁘게 잘 컸다는 말씀 많이 해주셔서 그거 하나로 힘이 났다"고 밝혔다.

주말 아침 지욱이는 엄마를 도와 아침을 준비했다. 직접 달걀 후라이를 만드는가 하면, 야무지고 꼼꼼한 성격의 지욱이는 플레이팅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욱이는 "예쁘게 놓으면 기분이 좋다"고 요리에 흥미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연수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지아는 받을 사람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송지욱은 "한개쯤 받을 것 같다. 학교에 누나가 좋아하는 남자도 있다. 6학년이다"라고 말해 송지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송지아는 엄마 몰래 동생의 입을 막기 위해 눈빛으로 제압했고, 제작진에게도 "지욱이가 날 놀리려고 한거다. 좋아하는 사람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송지욱은 엄마와 단둘이 요리하며 "누나랑 잘 어울릴 것 같아. 얼굴 말고 성격 같은게 좋다"라고 누나가 좋아하는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본 박연수는 "지아, 지욱 남매가 나에게 숨기는 것이 있을 줄 몰랐다. 하지만 남매끼리 서로 소통하며 끈끈한 사이를 유지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지아는 동생을 놀려주기 위해 시작한 폭로가 성적표를 공개하게 됐다. 하지만 지욱이 보다 못한 것처럼 비교가 되자 "동생보다 공부를 잘 해야한다"라며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성적에 예민한 사춘기 소녀인 지아는 "동생보다 못한 거 같아서 모자른거 같아서 속상했다. 누나니까. 자존심이 상한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아빠의 빈자리에 훌쩍 어른스러워진 지아, 지욱 남매는 엄마의 가사일을 적극 도왔다. 지욱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지아는 엄마를 대신해 설겆이와 바느질을 했다. 특히 어느새 자란 딸을 보며 시집 갈 걱정을 하는 엄마에게 지아는 "시집 안가고 엄마랑 평생 살 거야. 엄마가 내 단짝이야"라고 이야기 하기도.

박연수는 "아직 '재혼'이라는 단어를 아이들에게 꺼내진 않았다"라며 "하지만 혹시라도 갑자기 이야기가 나오면 충격 받을 까봐 '엄마도 친구 사귀고 싶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예쁘게 차려 입은 세 가족은 수산시장을 찾았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지아를 알아보는 상인들과 시민들은 "예쁘게 잘 컸다"고 칭찬했다. 지아에게 모아진 관심에 질투심을 느낀 지욱이는 "누나가 10번 예쁘다 소리 들으면 저는 2번 정도 된다"고.

수산물 킬러 남매는 신선한 해산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시식하며 "맛있다"는 감탄을 쏟아냈다. 이에 맛있게 먹는 남매를 본 엄마는 양손 가득 해산물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 온 지아, 지욱 남매는 현실남매답게 시시때때로 티격태격 거리기도 했지만 엄마를 도와 집안일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맛있는 해산물 파티에 즐거워 하는 남매를 보면서도 박연수는 "이런 순간에 한잔 부딪혀 줄 사람이 없어서 항상 밤이 외롭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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