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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김지훈이 파헤칠 '가짜뉴스'의 실체(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1-26 15:5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가짜 뉴스의 실체를 직접 역추적 해보는 독특한 시사 탐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시청자의 마음까지 빼앗을까.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가짜 뉴스를 파헤치는 MBC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26일 오후 마포구 상암MBC 2층 M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영PD, 황순규PD, 장호기PD를 비롯해 진행을 맡은 배우 김지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점점 다양해지고 정교해지는 가짜 뉴스들 속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SNS에 정식 기사처럼 올라와 사람들을 현혹하는 가짜 뉴스의 진실을 '서퍼(Surfer)'가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 기존 탐사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가짜 뉴스의 진실을 알려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이 믿었던 페이크'의 진행을 맡은 김지훈은 단순한 MC가 아닌 진실을 찾는 '서퍼(Surfer)'로 나선다. 서퍼(Surfer)는 '인터넷과 정보의 바다를 서핑하는 서퍼'라는 의미로 다양한 인터넷,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가짜 뉴스의 진실을 탐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아빠가 딸의 노트북을 뒤져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로 행적을 뒤쫓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담아 내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존조 주연의 영화 '서치'처럼 김지훈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짜 뉴스 뒤 숨은 진실을 파헤쳐 나갈 예정이다.
김재영 PD는 배우 김지훈은 진행자로 택한 이유에 대해 "진행을 맡은 김지훈 씨가 그동안 정치적 의사로 많이 표출하고 깨어있는 시민의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일방적으로 제작진이 무언갈 던져준다기 보다 진행자가 능동적인 시청자로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보여드림으로써 TV를 시청하는 주체로서의 시청자를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녹화를 하면서 김지훈 씨가 이해력이 굉장히 빠르셔서 깜짝 놀랐다. VCR를 보면서 김지훈씨가 해석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그부분이 새로운 시도였고 모험이었는데도 김지훈씨의 적극적인 역할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탐사 보도 프로그램에 MC를 맡은 것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배우입장에서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한다는건 걱정이 되기도 했다. 저의 의사와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뭔가 프로그램의 의견이 저의 의견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지금까지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저는 정치적 의견을 낸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좌우의 색깔을 띄는 발언 내지는 행동들 보다는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옳은 일, 제가 생각하는 정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그걸 정치색을 띈다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며 "어쨌든 저는 정치적인 색깔로부터 벗어나야된다고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을 임하는데 있어도 주제 선정이나 조사나 탐사는 제작진이 해주시는 거라 생각한다. 저는 다만 최종 대본이 나왔을 때, 제가 왈가왈부하기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청자의 입장에서 대본을 보고 의견이 편향적이지 않도록 제 의견을 전해서 조금 조율을 해서 이 프로그램이 진실을 탐구하는, 가짜 뉴스를 밝혀서 진짜를 찾는 중간의 길을 내기도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장호기 PD는 독특한 프로그램의 포맷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장 PD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짜뉴스로 칭하는 것들이 어떤 문제를 유발하는지에 주목했다. 기존에 있던 시사 프로글매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정보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고민했고 그러다가 영화 '서치'를 보게 됐다"며 "영화 속 그런 장치들이 우리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뉴스의 생태계를 잘 전달하면서도 김지훈씨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누구나 조금만 서치를 해보면 진실을 찾아갈 수 있다는 모토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제작진은 프로그램에서 대루는 세 가지 가짜뉴스 '부동산 관련 가짜뉴스', '일본의 혐한류에서 나오는 가짜뉴스', '연예계 대표적인 가짜뉴스 피해자인 반민정에 대한 이야기'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재영 PD는 "사실 가짜뉴스가 돈과 관련돼 있다. 그런 것들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동산 관련 뉴스를 다뤘다"며 "또한 가짜뉴스의 대표적인게 혐오 아닌가. 일본에서는 한국인들을 향한 혐오 감정이 높다. 그런 일본에서의 혐한류에서 어떤 가짜뉴스가 만들어지는지 들여다 봄으로써 우리 사회를 반추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반민정 사건에 대해서 황순규 PD는 "조덕제 반민정 사건은 대법원 판결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조덕제씨가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을 보고 흥미롭게 바라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걸 깊숙이 알면 알수록 우리 언론이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법 판결 이후에도 유튜브라는 공간을 이용해서 잘못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게 놀라웠다. 그래서 취재를 시작하게 됐고 반민정씨도 저희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가짜 뉴스를 파헤치는 파일럿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오는 11월 26일(월), 27일(화)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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