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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황후의 품격' 장나라, 밝을수록 더 기대되는 '흑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1-23 10:5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장나라가 사랑스러울수록 '황후의 품격' 속 흑화에 기대가 더해진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에서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 오써니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장나라가 예고했듯 오써니는 한없이 밝은 캐릭터로 심각한 궁중 암투가 극 전반을 감싸고 있는 중에도 홀로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그를 향해 '튄다'고 평하지만, 오써니는 극중 없어서는 안될 밝음을 담당하는 캐릭터. 특히 이후 궁중 암투에 휘말리며 보여주게 될 모습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그의 밝음이 적절한 양념이 되는 중이다.

22일 방송에서는 오써니가 이혁(신성록)과 엮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사건을 감추기 위해 이용당한 것이지만, 시청자들의 눈에는 이미 '로코' 그 자체로 보였다. 이들이 '로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던 것은 오써니가 보여주는 밝음 덕분. B급 코드 속에서도 자신만의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오써니의 매력이 황제의 마음에 앞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써니는 장나라가 표현했듯 너무 밝고 맑은 캐릭터. 장나라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 캐릭터는 6회까지 굉장히 즐겁다. 연기하면서 당황했던 것이 저와 희진 언니만 즐겁다. 사건들이 쉴 새 없이 터지는 와중에 너무 설레고 행복하고 황제만 보면 하트가 나오고 행복하다"고 오써니 캐릭터를 설명했다. 궁중 암투가 쉴새없이 터지는 와중에도 본인만큼은 행복하고 뭐든 좋고 설레는 캐릭터가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황후의 품격'에서는 궁중암투는 물론이고, 농도 짙은 러브신과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 등이 전파를 타고 있지만 오써니의 밝음이 이를 희석시키고 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흑화'는 이미 예정된 셈.입궁 이후 오써니의 인생에는 살인사건의 음모와 자신을 배신하는 왕 이혁의 진짜 모습까지 펼쳐지며 지금껏 살아왔던 삶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살게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장나라가 오써니에 대해 '6회까지 밝다'고 설명했던 만큼 그의 입궁 이후 삶은 핑크빛 보다는 핏빛이 것이 예고되며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장나라는 긴 경력만큼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다. 밝고 귀여운 로코퀸의 모습부터 '고백부부' 속의 모성애를 표현하기까지 깊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인 것. '황후의 품격'을 선택하면서는 "연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 감사하다"는 이유를 전했듯 장나라가 폭 넓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더더욱 증폭되고 있다.

캐릭터 변화의 대비가 클수록 드라마와 배우의 능력이 제대로 티가 나는 법. 장나라가 보여줄 '흑화'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은 그가 밝으면 밝을수록 더해지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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