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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홍탁집 아들은 과연 진심을 담아 장사를 이어 받을 수 있을까.
돈가스집 사장님은 "치즈카츠는 하루에 8개~10개 정도만 만든다. 저녁에 치즈카츠가 동나서 울고 간 꼬마 단골 손님도 있었다"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메뉴는 많으면 안된다. 선택과 집중, 분산을 시켜야 한다"는 백종원은 드디어 메뉴를 3개로 줄이기 위한 설득이 이어졌다. 아내는 속이 후련한 반면, 자식 같은 메뉴를 떠나보내야 하는 남편의 마음을 불편했다.
이에 백종원은 "나를 믿어라"며 "보통 방송 나가고 6개월이면 판명난다. 망하면 내가 손해배상 하겠다. 자신감을 가져라"고 파격적인 조건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사장님은 백종원의 말을 들어 치즈카츠, 등심카츠와 카레 추가로 메뉴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시켰다.
백종원이 돌아간 후 아내는 "이제까지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받은 적이 없다. 아주 중요한 순간에 이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왔다. 잘해보자"라고 이야기했고, 남편은 "나보다 더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답했다. 또한 열심히 살았던 부부는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극복해보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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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집은 백종원의 숙제로 새롭게 개발한 점심 메뉴를 선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신메뉴 '곱창찌개'를 업그레이드 시킬 즉석 솔루션에 이어 깜짝 테스트를 제안했고, 신메뉴를 냉정하게 평가할 10인의 시식단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곱창찌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은 동네상권이다. 이런 경우에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시식단용 음식을 만들던 사장님은 백종원이 알려준 솔루션을 새하얗게 잊고 허둥대기까지 했고, 당황하는 사장님을 지켜보던 3MC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백종원은 순서, 나가는 방법 등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시식단 10명 중 6명의 표를 받아야 점심메뉴를 선정된다. 시식단은 대체로 "맛이 맵고 애매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백종원은 "다시 한 번 솔루션 해야겠다. 그래도 희망적인건 점심메뉴로 괜찮다는 거다"라며 "다시 한 번 시식단을 모시고 평가를 받아야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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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탁집 아들은 백종원 앞에서 일주일간 연마한 닭 손질과 닭볶음탕 조리를 선보였다. 벼락치기한 실력은 닭과 재료 손질에 대한 공부가 없었다.
결국 조용히 아들의 요리 준비를 지켜보던 백종원의 인내심이 폭발했다. "일주일 동안 깨우친게 없다. 아무것도 안한거다. 벼락치기로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세상이 호락호락하냐. 어설픈 요령으로 사람을 못 속인다. 이건 음식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나를 무시한 거다. 이럴 거면 장사를 하지 말라"라고 소리쳤다. "방송이지만 나는 진심이다. 어머니 때문에 하려고 했는데 이대로는 못한다"라며 다시 한 번 그에게 "할거냐 말거냐"는 질문을 던지고 떠났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