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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몇개월 전까지 해도 캄캄, 홍명보 감독님이 동기부여가 됐다."
홍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특히 유럽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2선 자원들을 총동원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양현준이다. 지난 시즌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은 양현준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입지가 줄어들었던 양현준이 기지개를 켠 것은 지난 1월이었다. 시즌 첫 골을 뽑아낸 양현준은 8경기에서 4골-5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홍 감독이 화답했다. 2023년 카타르월드컵 이후 1년1개월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홍 감독은 지난 1월 유럽 출정 중 양현준을 직접 만났다. 그는 발표 기자회견에서 "유럽에 방문했을 때 양현준과 만났다. 주전으로 팀에서 활약하던 선수는 아니었는데 경기 후 이야기했을 때 팀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2월 후부터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있다. 출전 시간이 지금보다 늘어날 것 같진 않지만 짧은 시간에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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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멘탈적으로 좀 더 강한 선수가 됐다. 부족한 점 많았고 아직도 많지만 열심히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좋은 활약에 대해서는 "거친 리그여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피지컬 키우려 했고 코어 운동도 많이 했다. 항상 준비 되어야 안 다치고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훈련 때부터 잘하려고 노력했었다"고 했다.
양현준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 등 기존 터줏대감 뿐만 아니라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등과도 경쟁해야 한다. 그는 "공격적인 드리블을 할 수 있는 게 내 경쟁력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나 안 좋을 때 내가 분위기 바꾸는 역할 잘할 수 있다"고 깨알 어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