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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장혁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았던 '11년 전 승부조작사건'의 충격적 전말이 밝혀졌다.
유지철은 끔찍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총 7번의 계약된 경기 중 마지막 경기라도 아내 최선주(손여은)와 딸 유영선(신은수)에게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잡았다. 하지만 이민우로부터 11년 전 승부조작을 주도했던 묘령의 도박사가 주국성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극도의 혼란과 분노 속에 빠졌다.
담판을 짓기 위해 주국성을 찾아간 지철은 화를 억누르며 승부조작의 이유를 들으려고 했지만, 주국성은 오히려 냉소를 머금으며 '승부조작 뿐만 아니라 빚더미에 앉게 만든 것도 나다'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놨다. 주국성이 11년 전, 주식 사기에 능한 김필두(이준혁)를 보내 지철의 친구 김윤수(김승현)에게 손을 써 지철을 빚더미에 앉도록 일을 꾸몄던 것. 상황을 몰아간 후 사이버머니 입금을 활용해, 완벽한 '승부조작 누명'을 씌웠던 셈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을 이용해서 유지철을 협박하려는 정찬중(박지빈)의 음험한 계략, 이성을 잃은 남편의 모습에 차분한 추적을 시작한 최선주, 그리고 아버지 차승호(정인기)에게 위치추적기를 붙인 채 무거운 마음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는 차지우(김재경)의 활약이 담겨 긴박한 스릴을 선사했다.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27, 28회는 20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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