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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윤균상, 김유정, 송재림의 파격 변신과 케미가 폭발하는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본 예고편은 '완전무결남' 장선결의 남다른 존재감과 청결 따위 포기한 취준생 길오솔의 달라도 너무 다른 하루로 시작된다. 미세 먼지까지 다 잡아낼 현미경급 매의 눈으로 '다시'를 무한 반복하는 장선결은 모든 세균을 박멸할 청결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날카롭고 예민하다가도 미스트를 뿌리며 여유를 부리는 장선결의 아우라는 윤균상 특유의 매력이 덧입혀져 원작과 또 다른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반면 발 디딜 틈 없는 꼬질꼬질한 방에서 일어난 길오솔은 헐레벌떡 면접 복장을 챙겨 입고 달려간다. "인재도 못 알아보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외침부터 분노의 먹방까지 현실감 제대로 입은 김유정표 길오솔은 공감을 저격한다.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던 장선결과 길오솔이 뜻밖의 사고로 마주하며 '무균무때' 로맨스가 시작된다. 그런가 하면 옥탑방에 깜짝 등장한 최군은 술에 만취한 길오솔을 업고 키다리 아저씨를 자청한다. "혼자서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말라"는 조언에 눈물을 흘리는 길오솔의 모습은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티격태격하기만 했던 장선결과 길오솔이지만 분위기 반전도 감지됐다. 바닥에 넘어진 길오솔에게 장선결이 손을 내밀자 그의 상처를 먼저 알아보고 "다쳤네. 당신도 아프겠다"고 공감하는 길오솔. 그녀를 바라보는 장선결의 눈빛은 예고편부터 '심쿵' 을 선사하며 남다른 설렘을 불어넣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그래서 조금도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그려낼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가 기대를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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