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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하나뿐인 내편' 유이와 이장우가 끝내 이별을 택했다.
다야(윤진이) 때문에 도란과 대륙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은영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은영은 "갈라놓겠다. 집에도 못 오게 하겠다. 회사도 그만두게 하겠다. 대륙이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하겠다"며 이를 갈았다.
대륙의 집에 인사 갈 준비를 하던 도란은 은영의 연락을 받았다. 은영은 도란과 만나자마자 "우리 대륙이한테 꼬리 쳤냐. 내가 모를 줄 알았냐"며 "네까짓게 어떻게 감히 내 아들을 넘보냐"며 분노했다. 이어 "우리 대륙이가 잠깐 호기심에 넘어간 거 같은데 헛물 캐지 마라. 내일 당장 회사 가서 사표 내고 어머니 간병일도 그만둬라"라며 "이 사실 나만 알고 있을 테니까 회장님한테 찾아가서 네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해라. 네가 원한다면 유학자금 대줄 테니까 외국으로 가라"라고 말했다.
결국 도란은 대륙을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은영이 시킨대로 진국(박상원)에게 회사와 간병일을 그만두고 유학을 갈 거라고 밝혔다. 또 대륙에게는 상처 주는 말로 이별을 고했다. 도란은 "사실 본부장님 별로 안 좋아한다. 본부장님이 좋다고 하니까 살짝 흔들렸던 건 사실이다. 집안, 재산, 타이틀 그런 게 욕심났던 거 같다. 근데 막상 인가려고 하니까 모든 게 아닌 거 같다. 억지로 본부장님 좋아하는 척하면서 평생을 본부장님 가족들한테 눈치 보면서 살고 싶지 않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쏟아냈다.
대륙은 도란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도란은 차갑게 돌아섰다. 또 대륙의 연락도 받지 않아 애타게 했다. 여기저기 도란을 찾아다니던 대륙은 수일(최수종)에게 모든 것을 털어놨다. 도란이 걱정된 수일은 도란에게 바로 연락했다. 도란과 만난 수일은 대륙과 헤어진 이유를 물었지만, 도란은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란의 눈물을 본 수일은 두 사람의 이별에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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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도란의 이별 선언에 괴로워하던 대륙은 도란의 집 앞에서 계속 기다렸다. 겨우 도란과 만난 대륙은 "진짜 이유를 말해봐라"라며 "날 좀 이해시켜봐라"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도란은 여전히 차갑게 "본부장님 타이틀, 돈이 좋아서 좋아하는 척 한건데 막상 집에 인사간다고 하니까 부담됐다. 그 이상 얼마나 더 얘기해야 되냐,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식으로 찾아오지 마라"라고 말했다.
양자는 집에 돌아온 도란이 대륙과 헤어졌다고 말하자 폭언했다. 양자는 "너 자존심 때문에 그러냐. 너 어떻게 이러냐. 나랑 미란이 생각은 안하냐. 네가 집안 형편 생각하면 어떻게서든 본부장을 잡아야지. 당장 다시 만나라"라고 철없이 굴어 도란을 또 한번 상처받게 만들었다.
은영은 대륙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도란과 함께 있을까봐 걱정했다. 게다가 다야는 "이런 애들 쉽게 안 떨어진다. 대륙 오빠 어떻게든 잡으려고 애라도 만드려고 하는 거 아니냐"며 모함했다. 결국 은영과 다야는 도란의 집 앞으로 찾아갔고, 대륙이 홀로 차 안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밤새도록 대륙을 지켜봤다.
대륙은 아침이 될 때까지 도란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양자에게 부탁까지 했지만, 양자도 도란의 눈물을 보고 더는 억지를 쓰지못했다. 결국 대륙은 도란의 집안까지 찾아들어갔다. 그러나 대륙은 계속해서 싫어졌다는 말만하는 도란의 모습에 상처 받고 "헤어지자"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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