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드.디.어?!"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연정훈이 쏟아지는 폭우 속 '오렌지빛 우산 투 샷'을 선보인다.
소유진-연정훈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에서 각각 바람 잘 날 없는 인생 속에서도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임치우 역, 6년 전 이혼한 부인이 갑자기 나타나 딸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근심과 걱정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진유 역을 맡았다. 서로 아픔과 걱정을 나누고 위로하는 '힐링 메이트'로 활약하며 일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유진-연정훈이 15년 전 '빗속 스킨십'의 데자뷰 같은 장면을 연출,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최진유가 갑작스레 쏟아진 비에 들고 있던 우산을 임치우에게 건네는 장면. 임치우는 우산을 받으며 스치는 손끝 기시감에 사로잡혀 무언가가 생각하는 듯 갸우뚱한 표정을 짓고, 최진유는 임치우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어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대학 시절 최진유가 우산 살 돈이 아까워 천으로 된 가방을 머리에 이고 퍼붓는 빗속을 달려가는 임치우에게 본인의 우산을 건네는 상황이 고스란히 재연된 상태. 과연 '서울대 귀신'이라고 불리던 임치우가 15년 전 최진유를 기억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유진-연정훈의 '오렌지빛 우산 투 샷'은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한 주택 대문 앞에서 진행됐다. '내 사랑 치유기' 대표 분위기 메이커인 두 사람이 함께하는 촬영답게 준비 과정부터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특히 유독 비 맞는 씬이 많았던 소유진, 연정훈이 살수차가 현장에 도착하자 장난스럽게 두려운 표정을 지어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것. 두 사람은 뚝 떨어진 수은주에 비까지 맞는 힘든 촬영이지만 오히려 현장을 독려하며 열연을 펼치는 프로페셔널 한 면모로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18일(오늘) 방송을 기점으로 줄줄이 엮여있는 실타래들이 조금씩 풀려나갈 것"이라며 "소유진이 15년 전 기억을 소환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또 어떤 커다란 사건들이 터지게 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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