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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서지혜 "흉부외과, 이대로 가다간 사라질지도 모른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11-07 16:17



SBS 수목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조영민)의 서지혜의 흉부외과의 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인터뷰가 강한임팩트를 남겼다.

'흉부외과' 1일 방송분에서는 극중 무속인 환자 도창(정강희 분)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수연(서지혜 분)을 시작으로 태산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인터뷰하는 내용이 전개된 바 있다.

당시 수연은 자신이 선천적인 심장병환자였다는 사실과 더불어 몇 번의 수술, 그리고 심장이식까지 받은 사연과 함께 이런 이유로 흉부외과를 포기할 수 없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흉부외과, 이대로 가다가는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태산병원에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단 한 명입니다. 전공의가 없는 대학병원도 많습니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던 그녀는 여자PD로 부터 "왜 그렇게 지원자가 없는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수연은 "사망률이 95%가 넘는 수술도 해야 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면서 "흉부외과 의사는 매순간 선택에 놓이죠. 수술을 할지 말지부터 수술이 결정되면 그 때부터 더 많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 선택 하나하나에 환자의 목숨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누구도 쉽게 흉부외과를 지원할 순 없을 겁니다"라며 잔잔히 설명해 간 것.

그리고는 "예상하고 준비를 해도 열기 전엔 알 수 없는 게 심장입니다.", "어떤 징후들은, 꼭꼭 숨어 있어요. 지뢰처럼요. 그래서 흉부외과 수술방은 전쟁터 같아요. 매분, 매초 덮쳐오는 죽음과 싸워야 하니까", "흉부외과 의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환잘 살려내야 합니다. 우리가 포기한다면 환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거든요"라면서 현재 처한 흉부외과의 현실을 솔직하게 소개한 것이다.

이어 은숙(장소연 분)과 유리(정유민 분)또한 간호사로서 겪는 일들을 솔직하게 들려주었고, 대영(정희태 분) 등도 인터뷰에 동참, "의사들이 살리겠다는데, 한밤중이든 새벽이든 나와서 도와야죠"라며 마취과 의사로서 프로다움을 한껏 발휘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한국의 '흉부외과'가 처한 현실을 이렇게 선천적인 심장병을 지닌 흉부외과 의사 수연,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하게 담아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라며 "이제 드라마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태수와 석한, 수연을 둘러싸고 어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해달라" 라고 소개했다.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25~28회 방송분은 7일과 8일에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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