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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한 달에 한 번 타인으로 변하는' 서현진의 마법이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남자 고등학생으로 변한 한세계(김민석 분)는 분식집에서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마저 비웃음의 대상이 된 주가영(오세영 분)을 만났다. 남의 아픔을 장난의 대상으로 삼는 아이들을 혼내주기 위해 정의로운 한세계가 나섰다. 한세계는 꽃다발까지 들고 주가영의 학교 앞을 찾아갔다. 배우다운 메소드 연기력을 발휘해 주가영에게 목을 매는 짝사랑남으로 변신한 한세계. 주가영과의 찰떡 호흡이 완성한 청춘 드라마는 남학생들을 망신 주기에 충분했다. 비록 예상치 못한 시비가 붙어 경찰서까지 가게 됐지만, 남학생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고 주가영은 웃음을 되찾았다. 일주일 한정 잘생긴 외모를 적극 활용한 한세계의 깜찍한 복수는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와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아이 잃은 엄마에게 전한 따뜻한 위로와 희망, 우진세계
# 현실적인 공감, 더 극대화된 슬픔과 여운 남긴 미란세계
췌장암 말기인 엄마 한숙희(김희정 분)와 애달픈 시간을 보내는 순간에도 한세계의 마법은 찾아왔다. "네가 아프면 다 내 잘못인 것 같다"는 엄마에게 자신의 마법을 들킬 수 없었던 한세계(라미란 분)는 아픈 엄마를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기만 했다. 결국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앞뒤 생각하지 않고 달려간 한세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까, 숱한 고민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눈물만 흘렸지만 한숙희는 그런 한세계를 한눈에 알아봤다. 애틋하고 절절한 엄마와 딸의 이별은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한세계의 복잡한 감정까지 담아낸 라미란의 연기는 슬픔을 극대화시키며 현실적인 공감까지 잡아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엄마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된 한세계와 그의 곁을 지키는 서도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그려내며 설렘과 공감을 모두 잡고 있는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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