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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동욱이 '손 the guest' 최종회에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대체 불가한 열연을 펼쳤다.
김동욱은 이 모든 것을 깨닫고 일순간 눈에 슬픔을 일렁이다가도, 박일도가 눈 앞에 있다는 사실에 들끓는 분노를 표출하며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할아버지의 모습을 한 박일도를 보며 잔혹한 운명에 갈등하는 윤화평 그 자체가 되었다는 평.
김동욱의 명품 연기력은 극 말미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극 중 윤화평이 박일도를 받아들이면서 윤화평과 박일도의 혼이 오가는 빙의 연기를 소름 끼치게 소화해낸 것. 최윤(김재욱 분)을 살리려는 윤화평과 죽이려는 박일도의 대조되는 모습을 목소리의 톤과 눈빛의 섬세한 온도차로 그려내며 두 영혼의 차이를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특히 박일도의 영이 들어간 윤화평이 구마에 몸서리 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김동욱은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다가도 광기 어린 웃음과 이죽거림으로 악령 박일도를 표현해 역대급 전율을 선사했다.
또한 윤화평이 모든 것을 떠안고 박일도와 함께 물 속에 가라 앉는 희생을 자처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이렇듯 김동욱은 폭넓은 감정선을 빈틈없이 표현해내는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각인될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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