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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6년 전 이혼 한 '전 부인'이 돌아왔다!"
무엇보다 지난 9~12회 방송분에서 최진유에게 한국에 온다고 문자를 했던 고윤경은 다시 걸려온 최진유의 전화를 받지 않은 채 "나 당신 전화 안 받아. 오지 말라 그럴 거 뻔한데, 난 지금 가야겠거든. 전쟁은 가서 시작하자구"라고 말해 새롭게 시작될 극 전개에 대해 긴장감을 높였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연정훈-황선희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이혼 후 6년 만에 뉴욕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온 고윤경이 최진유가 다니는 회사에 찾아오게 된 장면. 최진유가 동생 최이유(강다현)와 회의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자 고윤경은 소파에 앉아 환한 미소를 드리운 채 남매를 맞이하고, 고윤경을 목격한 최진유, 최이유는 기막힌 기색을 내비친다.
연정훈-황선희의 '전쟁의 서막 재회' 장면은 지난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글로벌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황선희가 처음으로 출연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날. 연정훈과 강다현은 촬영 중간에 합류해 다소 어색할 수 있는 황선희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가족보다 더욱더 가족 같은, 친밀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입증했다. 이에 황선희 역시 금세 촬영장에 스며든 채 열연을 펼쳐내며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그런가하면 황선희는 '러블리 호러블리', '복면검사', '주군의 태양', '싸인' 등에서 신비로운 모습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이번 주 방송분을 통해 전격 합류하게 된 황선희는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를 맡아서 설렌다. 자기애가 강한 윤경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제작진 측은 "황선희의 등장으로 극 중 최진유와 최진유의 가족들이 새로운 전개를 맞게 될 것"이라며 "매회 뻔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내 사랑 치유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오는 11월 4일 일요일부터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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