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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 다시 돌아가기에 늦은 걸까?
강휘루는 진유영이 말하는 조석무에 대해 듣게 됐다. "이 사람은 의도치 않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잘 주고, 상처 주고도 잘 몰라요. 어떻게 보면 예민한데, 묵묵히 자기 할 일 하고 책임 지고 땅에 발 딛고 살아요. 이 사람 옆에 있으면 편안해요. 그냥 내 모습 그대로 살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하나"라는 진유영의 말에, 강휘루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남이 되면 잘 보이는데 왜 이렇게 안 보인 걸까. 강휘루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잘 안 보였는데… 이제 늦어버렸지만"이라고 말하는 강휘루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조석무는 이러한 강휘루가 신경이 쓰였다. 자신 때문에 힘들었을 강휘루의 마음도 알았다. 하지만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또 강휘루가 힘들 것을 알기에 망설이고 있었다.
같은 밤, 조석무와 강휘루는 술에 취한 채 다퉜다. 강휘루는 여전히 진유영을 걱정하는 조석무가 신경이 쓰였다. 조석무는 바람을 피우면서도 진유영을 사랑한다는 이장현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자기만 사랑하는 남자보다 언제 어디서나 나를 제일 먼저 생각해주는 남자가 더 좋다는 강휘루의 말에 섭섭하고 화가 났다. 그렇게 다투며 하룻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 아침이 밝고, 눈을 뜬 두 사람은 경악했다.
남이 되어서야 바라보게 되는 조석무와 강휘루. 다시 돌아가기에 이미 늦은 걸까. "소중한 것이 늦게 오는 일도 있다"는 할머니 고미숙(문숙 분)의 말처럼, 늦게나마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서야 혼인신고를 하기로 약속한 진유영과 이장현, 그리고 이혼 후 하룻밤을 보내게 된 조석무와 강휘루. 15~16회 예고편에서는 두 커플에게 닥쳐올 또 다른 위기와 긴장감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두 커플에게 어떤 감정의 폭풍이 불어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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