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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장혁-손여은이 치명적인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운명처럼 서로를 응시했던 애틋한 과거사가 공개됐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터진 최선주와 이민우의 스캔들로 인해 행복은 와장창 깨져버렸다. 기자들은 지철과 민우를 둘러싼 추문의 진실을 밝히려 몰려들었고, 지철은 오히려 당당하게 모진 말을 내뱉는 민우에게 달려들었다가 유치장 신세를 졌다. 지철은 선주가 '작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민우에게 다가갔다고 오해하게 됐고, 결국 선주에게 이혼서류를 내밀고 집을 나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최선주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당혹스러운 사태 속에서 두근거렸던 지철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작가의 꿈을 도와주기는커녕 책을 갖다 버리는 집안에서 꿈을 짓밟히면서 자랐던 선주가 무너지려는 순간, 지철의 폭발적인 경기를 보면서 힘을 냈던 것. 더욱이 죽도록 맞으면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승리하는 지철의 모습을 소설로 담아왔던 선주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스리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파란 알약'을 도둑맞은 가운데 막강한 상대를 만나 고군분투하는 지철의 절박한 경기가 담겼다. 암바 기술에 걸려 비명을 삼키면서도 버티는 지철의 모습이 극도의 긴장과 스릴을 선사하며 경기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17, 18회는 야구 경기 중계상황에 따라 방송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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