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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조성하의 팽팽한 대립이 극에 달했다. 남지현을 둘러싼 두 사람의 갈등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율은 한눈에 "역시 좌상이 보낸 살수였구나"라며 무연을 알아봤고, 마침 나타난 홍심(남지현)이 그를 오라버니라고 부르자 충격에 휩싸였다. 홍심 역시 무연이 율을 죽이려고 한 김차언의 살수이며, 세자빈의 복중 아이가 율의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됐다. 서찰을 전하러 온 나인이라고 속여 궁에 들어온 홍심은 자신과 오라버니에 대한 기억을 전부 되찾은 율 앞에서 애써 씩씩하게 웃어보였다. 그런 홍심의 다리를 베고 누운 율은 "차라리 내가 진짜 원득이라면 좋았을텐데"라며 편안하게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홍심은 '반정 날로부터 시작된 악연을 모두 끊어내세요. 그 일은 오직 저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서찰을 남긴 채 사라진 뒤였다.
율은 무연에게 "좌상의 지시로 나를 죽이려 했던 그간의 일을 모두 밝혀라"라며 마지막 기회를 주었지만, 무연은 세자빈의 아이가 자신의 핏줄임을 알리고 "모든 죄는 제게 있으니 저를 벌하시고, 제 누이와 세자빈마마를 살려주십시오"라고 청했다. 차마 자신의 손으로 홍심의 오라버니를 죽일 수 없었던 율은 소혜가 외출 나갔다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꾸며 궁 밖으로 내쳤고, 홀로 남은 소혜에게 무연이 찾아왔다.
한편, 다시 궁으로 돌아온 소혜를 보며 분노에 휩싸인 율은 김차언에게 일기를 던지며 "좌상, 그대는 오늘로 끝입니다. 그대 손으로 끌고 온 그대의 딸이 그대가 저지른 악행을 모두 증언해줄 것입니다"라는 마지막 강수를 뒀다. 하지만 김차언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세자저하께서 나라를, 백성을, 구하셔야지요"라며 명과 여진의 전쟁에 율을 보내려 했다. 심지어 "저하는 아무 것도 하실 수가 없습니다. 윤이서, 그 계집이 제 손에 있습니다"라고 협박하며 율을 곤경에 빠트렸다.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로 마지막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 '백일의 낭군님', 더욱 풍부한 이야기와 탄탄한 마무리를 위해 최종회는 기존 방송시간보다 10분 일찍 시작된다. 오늘(30일) 화요일 밤 9시 20분 최종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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