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얼큰한 여자들' 김지민 "박나래, 김민경 등과 술친구…술안주는 잘 안 먹어"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0-30 09:0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KBS Joy '얼큰한 여자들'이 지난 목요일 첫 방송된 후,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저격하며 신개념 술방 예능의 탄생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에 대한민국 30대 여성들을 대표하는 네 명의 출연진 박하나, 김지민, 김민경, 송해나의 개성 만점 4인4색 캐릭터와 이들이 음주를 즐기는 각기 다른 방법을 조금 더 은밀하게 살펴봤다.

먼저 알코올 사피엔스 4인방 중 한 명인 박하나는 일일 드라마들을 모조리 섭렵한 연속극 퀸 포지션을 맡고 있다. 야망 있는 악녀 역으로 활약 중인 그녀의 목표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예능 여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 술로 현실을 달래는 중이다. 주량은 소주 2병, 술에 취하면 용감해지고 의협심이 강해지는 독특한 술버릇을 가지고 있다.

뷰티 마케터로 등장하는 김지민은 연애와 인간관계 모두 철벽 of 철벽의 끝판왕을 달리는 캐릭터. 이런 그녀를 달래주는 건 오직 한 잔의 술인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알코올이 들어가면 더욱 불타오른다. 직장업무와 인간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퇴근 후 음주로 푸는 직장인의 친근한 일상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민경은 현재 텔레마케터 아르바이트를 하는 와중에도 성우라는 진짜 꿈에 도전하고 있는 감성 충만한 성격의 소유자다. 언젠가는 꿈을 이루겠다는 불타는 의지로 술을 마시면 그 감성이 한층 충만해진다. 또 네 여인 중 유일하게 남자친구가 있다지만 아직까지 그 실체는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면도 있다.

송해나는 삶의 모토가 욜로(YOLO)인 프리랜서 모델로서 번 돈을 자기 개발에 오롯이 사용하며 인생을 즐기는 캐릭터다. 욜로 마인드로 사는 30대 여성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녀 역시 나름의 걱정을 가지고 있다. 4인방 중 막내인 그녀는 언니들과의 수다와 술자리를 통해 이런 고민들을 털어버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 얼큰녀(女)들의 실제 알코올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롭다. 평상시 가장 자주 만나는 술친구를 묻는 말에 김지민은 박나래, 김민경, 김준호, 홍인규, 박소영 등 거의 개그맨 동료들을 들었고 '얼큰한 여자들'에 함께 출연 중인 송해나도 꼽았다. "안주를 먹으면 배부르고 다음 날 숙취가 심한 것 같아 술안주는 잘 먹지 않는다"고 자신만의 음주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직장인 친구와 주로 술을 먹는다는 송해나는 "직장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이 친구와 만날 때면 매운 음식을 먹는다. 술과 함께 닭발이나 훠궈 같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다이어트든 스트레스든 한 번에 잊어버릴 수 있다"고 상상만 해도 화끈한 음주 라이프를 전했다.


이처럼 현실에도 충실, 음주생활에도 충실한 30대 여성 4인방의 솔직담백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얼큰한 여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KBS Joy에서 만날 수 있다.

sj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