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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KBS Joy '얼큰한 여자들'이 지난 목요일 첫 방송된 후,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저격하며 신개념 술방 예능의 탄생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뷰티 마케터로 등장하는 김지민은 연애와 인간관계 모두 철벽 of 철벽의 끝판왕을 달리는 캐릭터. 이런 그녀를 달래주는 건 오직 한 잔의 술인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알코올이 들어가면 더욱 불타오른다. 직장업무와 인간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퇴근 후 음주로 푸는 직장인의 친근한 일상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민경은 현재 텔레마케터 아르바이트를 하는 와중에도 성우라는 진짜 꿈에 도전하고 있는 감성 충만한 성격의 소유자다. 언젠가는 꿈을 이루겠다는 불타는 의지로 술을 마시면 그 감성이 한층 충만해진다. 또 네 여인 중 유일하게 남자친구가 있다지만 아직까지 그 실체는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면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 얼큰녀(女)들의 실제 알코올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롭다. 평상시 가장 자주 만나는 술친구를 묻는 말에 김지민은 박나래, 김민경, 김준호, 홍인규, 박소영 등 거의 개그맨 동료들을 들었고 '얼큰한 여자들'에 함께 출연 중인 송해나도 꼽았다. "안주를 먹으면 배부르고 다음 날 숙취가 심한 것 같아 술안주는 잘 먹지 않는다"고 자신만의 음주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직장인 친구와 주로 술을 먹는다는 송해나는 "직장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이 친구와 만날 때면 매운 음식을 먹는다. 술과 함께 닭발이나 훠궈 같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다이어트든 스트레스든 한 번에 잊어버릴 수 있다"고 상상만 해도 화끈한 음주 라이프를 전했다.
이처럼 현실에도 충실, 음주생활에도 충실한 30대 여성 4인방의 솔직담백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얼큰한 여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KBS Joy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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