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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비수기 극장가 삼킨 '창궐', 야귀 액션 通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0-29 16:2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창궐'이 주말 극장가를 집어 삼켰다.

액션 사극 영화 '창궐'(김성훈 감독, 리양필름·영화사 이창 제작)이 개봉 첫주 주말이었던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84만99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수는 100만9014명이다.

'창궐'의 압도적인 흥행 스코어는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암수살인'(김태균 감독)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 주 개봉한 외화 '퍼스트맨'(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개봉 첫 주말 스코어(34만명)보다 약 2.4배 높은 수치로 눈길을 끈다.

또한 흥행 속도는 2018년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시성'(김광식 감독)과 781만 관객을 동원한 액션 흥행작 '공조'(17, 김성훈 감독)보다도 하루 빠른 속도로 이목을 모은다. 또한 10월 대표 흥행작으로 꼽히는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와 마블 히어로 무비 '토르: 라그나로크'(17,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와 동일한 속도로, 10월 극장가 흥행을 이끌었던 오락 영화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존재감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창궐'의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액션에 있다. 2016년 781만 관객을 동원한 '공조'에서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관객의 마음을 빼앗았던 김성훈 감독과 현빈은 이번 작품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액션 연기를 펼친다. 현빈은 위기의 조선에 돌아온 왕자 '이청'을 소화하기 위해 와이어를 활용한 액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야귀떼 속에서 공중을 가로질러 날아오르는 모습을 통해 화려하면서도 한층 힘 있는 액션을 완성해냈다. 또한 시그니처인 장검을 휘두르며 펼치는 액션으로 보다 역동적인 타격감을 선사한다.

현빈 뿐 아니라 야귀떼를 소탕하기 위해 모인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이청의 충신 '학수'(정만식), 활을 든 민초 '덕희'(이선빈), 창을 든 승려 '대길'(조달환) 등은 활, 창 등을 활용한 각기 다른 무기 액션의 합으로 풍성한 볼거리까지 선사한다.

흥행을 위한 대진운 역시 좋았다. 대작이나 화제작의 개봉이 드문 10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창궐'이 틈새 공약에 제대로 성공한 것. 대작들이 들끓었던 추석 성수기 극장가에 개봉한 대작 영화들이 아쉬운 흥행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창궐'이 성수기를 지난 비수기 극장가에서 꽉찬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총제작비 170억원이 투입된 대형 블록버스터인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공조'(2017) '마이 리틀 히어로'(2012)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이선빈, 조달환 등이 가세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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