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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차은우, '강남미인'→'탑매니지먼트' 2연타 성공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0-29 16:05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차은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탑매니지먼트'는 아이돌을 소재로 꿈의 무대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16부작으로 그렸다.
여의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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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차은우(아스트로)는 2연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차은우가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로 팬들과 만난다. '탑매니지먼트'는 운빨 제로 아이돌 그룹 소울(차은우 정유안 방재민)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유튜브 스타 수용(안효섭), 한치 앞만 보는 예지력을 장착한 연습생 출신 열혈 매니저 은성(서은수)이 펼치는 파란만장 차트인 역주행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차은우는 극중 아이돌 그룹 소울의 반박불가 비주얼 센터 우연우 역을 맡았다. 우연우는 직진파 노력형에 퍼펙트 인성까지 겸비,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따르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가졌다. 다정다감하고 꽃 같은 얼굴 뒤에 숨겨진 박력 직진남의 반전 매력이 여심을 녹인다. 그러다 매니저 은성과 음악천재 수용 사이에서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차은우는 전작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까칠한 듯 했지만 순수한 박력 로맨스를 간직한 도경석 역을 맡아 풋풋하고 싱그러운 캠퍼스 로맨스를 그려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차은우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이어 '탑 매니지먼트'로 2연타 흥행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차은우는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무리가 없진 않았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전에 '탑매니지먼트' 촬영을 했다. 아스트로를 준비하며 연습생 시절 겪었던 느낌이 많이 떠올랐다. 그때 간절했던 마음들을 회상하고 잘 표현하고 싶었다. 연우와 나는 비슷한데 조금 다르다. 연우는 굉장한 직진남이다. 매니저님한테도 직진으로 다가간다. 실제 차은우는 겁쟁이다. 겁이 좀 많다. 그런 점이 다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듣고 싶은 수식어라기 보다 눈으로 보이는 수치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전에 촬영을 했고, 이 작품을 하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항상 열심히 해나가려 한다. 주연배우의 몫이 있는데 나는 배우이기 전에 아스트로로 데뷔해서 아이돌 선입견이 있다는 걸 듣고 보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충고나 조언을 받아들일 자신은 있다. 발전되는 모습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상처되는 말이 있으면 슬프기도 하겠지만 극복해 나갈 자신이 있다. '탑 매니지먼트'건 '강남미인'이건 또 다른 작품이건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자신이 있다. 개인적으로 케이팝 아이돌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 드라마라는 점이 특이했다. 아이돌 이야기를 다루면서 여러가지 설정이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현장에서 너무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촬영한 걸 믿고 있다. 4회부터는 결제하겠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PD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잘되는 걸 보고 신 나면서 두렵기도 했다.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도 물론 좋았지만 우리 드라마에서 차은우는 좀더 입체적이다. 극중에서 발연기로 욕 먹는 '연기돌' 설정이라 차은우란 배우를 알고 보면 레이어가 쌓이고, 모르고 보면 새로운 발견이 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멀티 플롯이다. 모두가 주인공이다. 각자 위치에서 각자의 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안효섭, 서은수, 차은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탑매니지먼트'는 아이돌을 소재로 꿈의 무대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16부작으로 그렸다.
여의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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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호흡을 맞추는 안효섭은 "이렇게 풋풋한 배우들과 해본 게 처음이라 재미있게 촬영했다. 열심히 촬영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음악도 노래도 취미로 악기 다루는 것도 좋아한다. 수용은 뛰어난 음악적 감각이 있는 친구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음악적 욕구들이 많이 해소됐다. 사실 모든 게 어려웠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도 있는데 내가 조금이나마 튀거나 피해를 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 동생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고 알려주고 해서 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서은수는 "처음 만났을 때 나보다 오빠인 줄 알았는데 다 나보다 어리더라. 할머니라고 부르더라. 동생들이랑 하다 보니 편하게 촬영했다. 애들이 어른스러워서 잘 따라줬다. 재미있게 촬영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랩 하고 이번 작품을 하며 못해본 걸 많이 했는데 많이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윤성호PD는 "젊은 신인들과 청춘 드라마를 해본 건 처음이다. 우리가 드라마를 만들고 나니 유망주에서 스타가 돼서 기대가 크다. 3회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라 걱정이 많았다. 3회까지 꼭 보고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해서 보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각 에피소드에 열심히 노력했다. K-POP 시장을 배경으로 한 '논스톱' '남자셋 여자셋' 같은 청춘 드라마다. 올초 프로젝트를 하기로 마음 먹은 게 차은우 때문이었다. 이전에도 지금도 인기가 많지만 내가 원래 아스트로 노래 팬이다. '순간빠' '고백' 등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러면서 차은우란 아티스트가 얼마나 포텐이 있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차은우가 한다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울이란 그룹이 대형 기획사 소속이지만 안 풀린 그룹인데 안효섭과 만나고 시나리오를 계속 전개할 수 있었다. 여주인공이 예지력을 갖고 입체적으로 그려나가야 한다는 설정이 중요한데 서은수가 나타나서 계약을 했다. 그리고 정유안 방재민의 가능성을 보고 같이 하게 됐다. 5년쯤 뒤에 '지금은 톱스타인데 굉장히 젊을 때 드라마'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이돌 드라마와의 차이점은 뭘까. 윤PD는 "기존의 작품도 많았고 나도 아이돌 소재 작품을 많이 하게 됐다. 사전제작이다 보니 많은 서사를 다룰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돌을 소재로 했을 때 영세 기획사에서 힘들게 올라가는 그룹이거나, 현재의 톱이라 힘 들어갔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우리는 대형기획사에서 야심차게 데뷔시켰지만 1위를 하자마자 급속도로 떨어진, 후계자가 되자마자 타락한 왕세자 같은 그런 느낌이다. 특히 다른 점은 여주인공이 예지력이 있다는 거다. 그런데 좋은 예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아이돌을 7년이나 준비하다 안됐고, 그 이유가 이 대형기획사 때문이라는 은원관계가 있다. 미운오리새끼일지 모르겠지만 아이돌을 만드는데 백조가 아닐까 라는 그런 생각 속에 예지력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옳은 일을 택하는, 짜릿한 성장을 담는다. 청춘들의 흥미진진한 커뮤니티 모험담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차은우는 웹툰에 이어 웹소설까지 찢고 흥행 보증수표로 거듭날 수 있을까.

'탑매니지먼트'는 장우산 작가의 동명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은하해방전선'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출출한 여자' 등을 연출한 윤성호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서은수 안효섭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 등이 출연하며 31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서 1~8회까지, 11월 16일 8~16회까지가 공개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유투브 드라마 '탑매니지먼트'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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