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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송창의의 대체불가 내면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그는 결국 눈시울까지 붉히며 괴로워했다. 특히 많은 행인들 사이에서 힘없이 서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증폭시켰다. 또 그는 "미안하다 꼬맹아... 아니 연주야... 니가 그때 그 아인 줄도 모르고 너한테 잘못한 게 너무 많다..."라며 민수아를 향한 사죄의 독백을 시작, 슬픔을 섬세히 표출하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결국 차은혁은 민수아와 가족사이인 민채린(이유리 분)과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판단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헤어지겠다는 결심과는 달리 그녀가 다쳤다는 소식에 자신도 모르게 달려가는 스스로를 깨달으며 더욱 혼란을 느꼈다. 죄책감과 본능이 충돌한 차은혁의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준 열연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순간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 차은혁은 하연주의 친부모님 앞에서 "제가 민수아를 유괴했습니다"라며 폭탄발언을 투척,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한 송창의의 연기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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