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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현실 사기캐 송승헌이 양파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안방극장 1열로 끌어당기고 있다.
화양물산 폭력 갑질 사장 나원학 사장(김형묵)이 빼돌린 도박장 판돈을 찾기 위해선 컴퓨터 AS기사로 가장해 그의 사무실로 잠입했다. 파란 작업복에 진한 뿔테 안경을 쓰고 전문용어를 술술 늘어놓자 비서도 깜빡 속아 사무실 문을 열었다. 게다가 나사장이 갑자기 등장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당황해 허둥대던 몸개그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변신은 지난 8회 방송에서 신기자(조재윤)로 위장한 '똑단발 하리'였다. 신기자의 시그니처인 단발머리와 안경으로 위장, 진용준(정은표) 변호사를 찾아간 하리. 신기자의 습관성 미스트 뿌리기의 디테일까지 더해 그를 완벽히 속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송승헌이라 더 웃긴 소화력", "분장 너무 웃김. 역시 사기꾼이라 찰지네", "배꼽 도둑, 근데 귀여워"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9회 예고에서는 하리가 "한꺼번에 끝내자고. 그동안 묵혀뒀던 놈들까지 전부 다"라며 더욱 커진 판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하는 모습이 공개돼 그의 또 다른 변신을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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