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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한 "태풍 피해로 사이판 고립...공항 폐쇄·취사도 어려워" (인터뷰)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10-26 08:57


정한 측이 본지에 보내 온 현지 상황을 담은 사진이다.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히든싱어6' 케이윌 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가수 정한이 사이판에 고립됐다. 태풍 '위투'가 이 지역을 강타하면서 현지는 아수라장이 됐고, 공항이 전면 폐쇄돼 발이 묶인 상황이다. 11월 2일 예정이었던 컴백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한은 26일 스포츠조선에 "현재 사이판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며 안전을 확인했다. 그는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 고립돼 있다. 앞서 출연했던 JTBC '히든싱어' 측에서 감사의 의미로 보내준 사이판 여행 중 태풍 위투가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면서 공항이 폐쇄돼 귀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렵게 전화 연결이 됐다. 정한과 나눈 이야기다.

- 사이판에는 언제, 어떻게, 왜 가게 됐나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게 ?怜? 앨범 발매 전 마음 가짐을 다지려 떠나게 되었습니다."

- 현지 상황은 어떤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나

"현재 공항은 전면 폐쇄돼 있는 상태이며 정전과 단수가 반복되고 투숙객들이 물을 퍼 나르고 있는 상황 입니다. 저는 현재 호텔 로비에서 대기중 입니다."

- 11월 25일까지 머무르게 되는 것인가


"아직 잘 모르겠지만 현재 알려진 바로는 그렇습니다."

- 식량은 확보해두었나

"현재 호텔에서는 취사를 할 수가 없는 상태라 태풍 오기전 마트에서 산 컵라면과 간단한 식료품들이 전부 입니다."


- 11월 2일 예정돼 있던 컴백 어떻게 되는 건가

"진심으로 성원해주시는 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려 했으나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 안타깝습니다.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 좋은 음악 하고 싶습니다."

- (컴백이 딜레이 돼) 아쉽지는 않나

"아직 너무 갑작스러워서 잘 모르겠습니다. 별 탈 없이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떤 앨범(곡)을 준비 중이었나

"옛 사랑이 생각나거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두려울 때 들으면 아련한 감성이 떠오르는 그런 곡입니다."

- 걱정 하는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

"정말 많은 분들의 성원에 있어 제가 이곳에 여행을 떠났고 감사한 마음으로 떠났기에 걱정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비록 현재 사이판에 이런 상황이 나타났지만 건강하게 아무 탈 없이 빠른 시일내에 돌아갈 것이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걱정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너무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안전하게 귀국하여 한국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편 지난 24일 제26호 태풍 위투가 서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을 강타했다. 시간당 최대풍속 290k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사이판 공항은 관제탑이 무너지고 비행기 날개가 떨어져 나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어 폐쇄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935년 '노동절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사이판공항이 24일부터 폐쇄됐으며, 현재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한국인 여행객이 현지에 1000명 가량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공항은 약 한 달 뒤인 오는 11월 25일 이후에나 정상화 될 예정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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