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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자이언티, 나윤권이 솔직한 입담으로 매력을 꽃피웠다.
이날 자이언티와 나윤권은 "한 때 이름을 잃어버린 적 있다"라며 자이언티는 '양화대교', '자이언트', 나윤권은 '윤권', '갈색머리' 등으로 불렸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나윤권은 지난 19일 싱글 앨범 '어쩌죠'를 발매했다. '어쩌죠'는 스테디셀러 곡인 'all for you'의 작곡가 김한범과 젝키, 핑클, 쿨 등의 앨범으로 활약한 작곡가 김석찬이 공동으로 작업했다. "사실 '어쩌죠'는 8년 전 타이틀곡 후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이번에 편곡과 녹음을 다시 해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이언티는 지난 15일 새 EP앨범 'ZZZ'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은 레드벨벳 슬기와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편안한 멜로디와 두 사람의 달달한 보컬 호흡이 돋보인다.
김신영은 "앨범이 전체적으로 짝사랑의 기운이 난다. 현실적인 가사 같다"고 운을 떼자, 자이언티는 "어린시절 기억이나 경험들이 곡에 들어갔다. 짝사랑이 제가 좋아하는 감성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멋지게 인사하는 법'은 제가 쓴 곡이 아니다"라며 "작사는 팬분이 쓰신 것이다. 팬레터를 받고 제가 좋은 문장들을 뽑았더니 한 곡이 나왔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이언티는 레드벨벳 슬기와 콜라보를 했다. "레드벨벳의 광팬이다. '러비'입니다. 걸그룹을 좋아한게 태어나서 처음이다"라고 수줍게 고백한 자이언티는 "어떤 감정이 생기면 곡을 쓰는 습관이 있는데 좋아하다보니 음악도 더 디테일하게 듣게 됐다. 그러다보니 보컬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슬기 디렉팅을 맡은 것에 대해 "저도 긴장을 했다. 도착하셨을 때 '내가 몰아붙여도 되나' 고민을 했었다. 살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도 막상 하던 대로 하게 되더라"며 "슬기 씨는 저 보다 더 집요했다. 끝까지 쉬지 않고 5시간 동안 몇 백 테이크를 했다. 흔들림 없이 끝까지 하셨다"라며 슬기의 노력과 실력을 극찬했다.
한편 스피드 퀴즈를 통해 솔직한 대답을 들었다. 나윤권은 "가수를 그만두고 싶다는 고민을 이야기 할때 김조한, 성시경 선배님이 말리셨다"라며 "당시 가정사 때문이었는데, 견디라는 말을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과거에는 쇼파에만 앉아 있으면 연애상담을 많이 했다"는 자이언티는 "최근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나윤권은 "데뷔 후 '머리 대걸레 같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라며 당시의 머리와 상황을 떠올렸다.
나윤권은 "태연과의 열애설 당시 '난 망했다'고 생각했다", "4시간 동안 먹어봤다"는 등의 센스 있는 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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