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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행복→위기"…'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롤러코스터급 인생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0-16 08:1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남지현의 매력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백일의 낭군님' 11회에서 홍심(남지현)은 원득(도경수)에게 그동안의 고민과 마음을 전하며 함께 떠나기로 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이지만 방송 말미 납치를 당한 홍심과 자신이 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원득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귀여운 질투로 활활 타오르는 남지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득을 밀어내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급격히 달라진 홍심의 극과 극 온도차는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애월(한지은)의 물건을 찾으러 가는 원득에게 가지 말라며 잡기도 하고, 돌아오자마자 어땠냐고 물어보는 홍심의 뾰로통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남지현은 강자에게도 할 말은 하는 강인한 걸크러쉬 매력이 돋보이는 홍심의 변화에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하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따뜻함이 가득한 홍심에게 한 번 더 반한 시간이었다. 홍심은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난 뒤 제윤(김선호)에게 마을 사람들이 힘들지 않게 마음을 써 달라며 진심 어린 소망을 전했다. 뒤이어 정든 송주현 사람들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쌀로 만든 수취리 떡에 듬뿍 담아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홍심의 행동은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했다. 친자매처럼 지냈던 끝녀(이민지)에게 귀한 꽃신을 선물하며 나눈 포옹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특히 원득을 바라보는 홍심의 한층 더 다정해진 눈빛과 미소는 남지현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그려져 시청자들을 극 깊숙한 곳으로 끌어당겼다.

꽃길만 가득하길 바랐건만 홍심의 앞날이 순탄치 못할 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원득의 청혼과 서로를 향해 깊어진 마음만큼 달콤한 스킨십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에게 쉴 틈 없이 위기가 몰아치고 있다. 서로 함께하길 원했으나 원심커플을 둘러싼 모든 상황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있어, 남지현이 앞으로 남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tvN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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